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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도전.

運善최명길 2008. 8. 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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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는 인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풀코스를 한다고 올라오더니

이번에는 임진각에서 해남땅끝까지 자전거순례를 한다고 올라왔다.

어제저녁에 올라와 임진각 근처에서 1박을 하고 통일로-고양시-행주대교에서

일단 전화가 왔다.  점심이나 푸짐하게 사 줄까 했는데 전화로 복숭아

1상자와 지도,그리고 삼각팬티 몇장만 사가지고 오란다.  과일은 과일만

전문으로 파는 집에서 사고 기능성 속옷 몇장을 샀다.  사면서 내것도

1장 샀지만 짜식 별걸 다 사가지고 오란다.   행주대교 부근 원조국수집

이라는 곳이 있는데 사람이 줄을 서 있다며 먼저 시켜 놓겠다고 한다.

가보니 정말 사람이 줄을 서있다.  한그릇에 삼천원 하는데 양푼에 한가득

배불러서 다 먹지 못했다. 

대학동기 놈 얘기다. 

광주에서 공무원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참 열심히 산다. 

임진각에서 해남땅끝까지 순례한다는 프랭카드를 달고 동료직원

4명이 올라와 1명은 차로 서서히 따라 가기로 한 모양이다.

기관장의 격려금도 받고 야심차게 시작했다고 한다 ㅎㅎ

그런데 촌놈들이라 지리를 잘 몰라 서울 벗어나는 코스만 설명해 주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후문쪽 한강주차장에서 헤어졌다.

마음은 함께 달려가고 싶지만 가다가 친구와

그 동료들에게 민폐가 될까싶어 말하지 못했다.

짜식 다음에는 뭘로 날 놀래게 할까..*^^ 기대가 되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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