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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또하루가 간다.

運善최명길 2009. 2. 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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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전시회 초대장을 받아 태양에너지에

관련된 전시회에 다녀왔다.

막히는 올림픽대로를 따라 나름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리란 생각으로 가봤는데 실망만하고 돌아왔다.

코엑스몰1층 서점은 정말 컷다.  다양한 전문서적이

있어 모처럼 평소 구하기 힘든 책들을 많이 접했다.

이젠 봄인가 보다 운전하면서도 눈이 흐릿하고

멍멍한 것이 봄을 타나 보다.  서부간선도로 개나리들이

꽃을 틔울려고 가지 끝을 꼿꼿이 세우고 물이 한껏 오른

모습이다.  한주 한주가 번쩍번쩍 지나간다.

나이들면 그렇다고 하더니 나이를 좀 먹었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라 그냥 말을 삼킨다.

퇴근시간인데 날이 을씨년 스럽기까지하다.

전화 문자가 온다.  돌아가신어떤분의 소식, 대리운전,

좋은일로 상을 탄다는 사회에서 잠깐 함께 공부한 분의

이야기등... 마무리되는 시간에 문자가 풍년이다.

퇴근길에는 또 어떤일이 보여지고 느껴질지...

퇴근하려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가끔 보는

지인 아니 시인이신 분이 사무실을 열었다고

연락이와 그곳에 들려 막걸리 한잔하며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온다.  아이들 새학기 서류내야 한다며

등본 2통만 출력해 오란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서류를 준비해 퇴근을 한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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