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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이상은의 시 相見時難別亦難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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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의 시 제목은 무제( 이상은 중국 당나라대의 시인)
相見時難別亦難 서로 만나기도 어렵고 이별 또한 어려워
東風無力百花殘 봄바람에 힘없이 백화가 시드는구나
春蠶到死絲方盡 봄 누에는 죽음에 이르러야 실을 다 뽑아내고
蠟炬成灰淚始干 초는 타서 재가 되어야 눈물이 다하는 법
曉鏡但愁雲鬢改 새벽에 거울 보니 근심으로 검은 머리 희어지고
夜吟應覺月光寒 밤에 시를 읊다가 달빛이 차가워진 것 알았네
蓬萊此去無多路 그대 사는 봉래산 여기서 멀지 않으니
靑鳥殷勤爲探看 파랑새야 몰래 날아가 찾아봐 다오
누에는 죽을때까지 쉬지않고 실을 뽑다가 죽어야 그 일이 끝나고
초는 타서 재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눈물이 다 마른다는 싯구에서
인생사 무상함이 느껴진다.
삶의 고단한 길에서 그리운이 그리워 하는 이상은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이
아마도 삶이 힘겨운가 싶다.
春蠶到死絲方盡
蠟炬成灰淚始干
시간의 틈마다 이렇게 붓글씨로 마음을 위로한다.
가능하면 그때그때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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