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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의 어부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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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으면 되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면 되는 것을]
초나라 조정에서 추방되었던
굴원에게 어부가 한마디 건네고 홀연히 떠나는 모습을
그린 내용으로 가끔 길 걷다 보게 되는 시 구절이다.
滄浪之水淸兮[ 창랑지수청혜]
可以濯吾纓[가이탁오영 ,纓 갓끈영]
滄浪之水濁兮[창랑지수탁혜]
可以濯吾足 [가이탁오족]
遂去[수거.遂떠나갈 수, 드디어수]
不復與言. [불복여언]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가끔 옛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지혜가 생기기도 한다.
굴원의 어부사 한 구절을 생각하다 아예 전 문장을 찾아서
옮겨 봤다.
먼저 굴원이 어떤 사람인가 간단하게 소개 해 보면
굴원(屈原 B.C 340-278)초나라 왕족 출신으로 회왕의 총애를 받지만
시기하는 대신들로 부터 참소를 받아 추방을 당하게 된다. 초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조정으로 가지만 49세의 나이에 다시 쫒겨나게된다.
굴원은 상강기슭에서 좌절속에 10여년 세월을 보내다 돌을 품고
멱라수에 몸을 던진다. 그대의 나이가 62세였다.
그의 생애가 그랬듯이 그는 중국최고의 비극시인이다.
어부사(漁父辭)
- 屈原
‘어부사’는 초나라 조정에서 추방된 굴원이 방랑 중에 만난 어부의 세속과 타협하면서 살라는 권유에 맞서 자신의 곧고 결백한 처세관을 토로한 내용이다.
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樵悴, 形容枯槁.
(굴원기방, 유어강담, 행음택반: 안색초췌, 형용고고.)
굴원이 추방을 당하고 나서 강호에서 노닐고 못가에서 시를 읊조리고 다니는데, 안색이 초췌하고 모습은 수척해 보였다.
漁父見而問之曰: “子非三閭大夫與? 何故至於斯?”
(어부견이문지왈: “자비삼려대부여? 하고지어사?”)
어부가 그를 보고 물었다. “선생은 삼려대부가 아니십니까?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셨습니까?
屈原曰: “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是以見放.”
(굴원왈: “거세개탁, 아독청: 중인개취, 아독성. 시이견방.”)
굴원이 말했다.: “온 세상이 다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든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깨어 있으니, 이런 까닭에 쫓겨나게 되었다오.”
漁父曰: “聖人不凝滯於物, 而能與世推移. 世人皆濁, 何不淈其泥而揚其波?
(어부왈: “성인불응체어물, 이능여세추이. 세인개탁, 하불굴기니이양기파?)
어부가 말했다. “성인은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을 따라 변하여 갈 줄 압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탁하면 왜 그 진흙탕을 휘저어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습니까?
衆人皆醉, 何不飽其糟而歠其醨? 何故深思高擧, 自令放爲?”
(중인개취, 하불포기조이철기리? 하고심사고거, 자령방위?”)
뭇사람들이 모두 취해 있다면 어째서 그 술지게미를 먹고 찌꺼기 술을 마시지 않으십니까? 어찌하여 깊이 생각하고 고결하게 처신하여 스스로 좇겨 나게 하셨습니까?”
屈原曰: “吾聞之, ‘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
(굴원왈: “오문지, ‘신목자필탄관, 신욕자필진의.’)
굴원이 말했다. “내가 듣건데, 방금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을 털어서 쓰고, 방금 목욕한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털어서 입는다고 합니다.
安能以身之察察, 受物之汶汶者乎?
(안능이신지찰찰, 수물지문문자호?)
어찌 결백한 몸으로 더러운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겠소?
寧赴湘流, 葬於江魚之腹中, 安能以皓皓之白, 而蒙世俗之塵埃乎?”
(녕부상류, 장어강어지복중, 안능이호호지백, 이몽세속지진애호?”)
차라리 상강에 가서 물고기 뱃속에 장사지낼지언정, 어지 결백한 몸으로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쓸 수 있겠소?”
漁父莞爾而笑, 鼓栧而去. 乃歌曰:
(어부완이이소, 고예이거. 내가왈:)
어부는 빙그레 웃더니, 뱃전을 두드리고 떠나면서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 遂去, 不復與言.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 .” 수거, 불부여언.)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으면 되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면 되는 것을!”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면 되는 것을]
초나라 조정에서 추방되었던
굴원에게 어부가 한마디 건네고 홀연히 떠나는 모습을
그린 내용으로 가끔 길 걷다 보게 되는 시 구절이다.
滄浪之水淸兮[ 창랑지수청혜]
可以濯吾纓[가이탁오영 ,纓 갓끈영]
滄浪之水濁兮[창랑지수탁혜]
可以濯吾足 [가이탁오족]
遂去[수거.遂떠나갈 수, 드디어수]
不復與言. [불복여언]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가끔 옛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지혜가 생기기도 한다.
굴원의 어부사 한 구절을 생각하다 아예 전 문장을 찾아서
옮겨 봤다.
먼저 굴원이 어떤 사람인가 간단하게 소개 해 보면
굴원(屈原 B.C 340-278)초나라 왕족 출신으로 회왕의 총애를 받지만
시기하는 대신들로 부터 참소를 받아 추방을 당하게 된다. 초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조정으로 가지만 49세의 나이에 다시 쫒겨나게된다.
굴원은 상강기슭에서 좌절속에 10여년 세월을 보내다 돌을 품고
멱라수에 몸을 던진다. 그대의 나이가 62세였다.
그의 생애가 그랬듯이 그는 중국최고의 비극시인이다.
어부사(漁父辭)
- 屈原
‘어부사’는 초나라 조정에서 추방된 굴원이 방랑 중에 만난 어부의 세속과 타협하면서 살라는 권유에 맞서 자신의 곧고 결백한 처세관을 토로한 내용이다.
屈原旣放, 游於江潭, 行吟澤畔: 顔色樵悴, 形容枯槁.
(굴원기방, 유어강담, 행음택반: 안색초췌, 형용고고.)
굴원이 추방을 당하고 나서 강호에서 노닐고 못가에서 시를 읊조리고 다니는데, 안색이 초췌하고 모습은 수척해 보였다.
漁父見而問之曰: “子非三閭大夫與? 何故至於斯?”
(어부견이문지왈: “자비삼려대부여? 하고지어사?”)
어부가 그를 보고 물었다. “선생은 삼려대부가 아니십니까?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셨습니까?
屈原曰: “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是以見放.”
(굴원왈: “거세개탁, 아독청: 중인개취, 아독성. 시이견방.”)
굴원이 말했다.: “온 세상이 다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든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깨어 있으니, 이런 까닭에 쫓겨나게 되었다오.”
漁父曰: “聖人不凝滯於物, 而能與世推移. 世人皆濁, 何不淈其泥而揚其波?
(어부왈: “성인불응체어물, 이능여세추이. 세인개탁, 하불굴기니이양기파?)
어부가 말했다. “성인은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을 따라 변하여 갈 줄 압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탁하면 왜 그 진흙탕을 휘저어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습니까?
衆人皆醉, 何不飽其糟而歠其醨? 何故深思高擧, 自令放爲?”
(중인개취, 하불포기조이철기리? 하고심사고거, 자령방위?”)
뭇사람들이 모두 취해 있다면 어째서 그 술지게미를 먹고 찌꺼기 술을 마시지 않으십니까? 어찌하여 깊이 생각하고 고결하게 처신하여 스스로 좇겨 나게 하셨습니까?”
屈原曰: “吾聞之, ‘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
(굴원왈: “오문지, ‘신목자필탄관, 신욕자필진의.’)
굴원이 말했다. “내가 듣건데, 방금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갓을 털어서 쓰고, 방금 목욕한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털어서 입는다고 합니다.
安能以身之察察, 受物之汶汶者乎?
(안능이신지찰찰, 수물지문문자호?)
어찌 결백한 몸으로 더러운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겠소?
寧赴湘流, 葬於江魚之腹中, 安能以皓皓之白, 而蒙世俗之塵埃乎?”
(녕부상류, 장어강어지복중, 안능이호호지백, 이몽세속지진애호?”)
차라리 상강에 가서 물고기 뱃속에 장사지낼지언정, 어지 결백한 몸으로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쓸 수 있겠소?”
漁父莞爾而笑, 鼓栧而去. 乃歌曰:
(어부완이이소, 고예이거. 내가왈:)
어부는 빙그레 웃더니, 뱃전을 두드리고 떠나면서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 遂去, 不復與言.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 .” 수거, 불부여언.)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으면 되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면 되는 것을!”
그리고는 떠나가서 다시는 함께 이야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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