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북한산 비봉능선 본문

서울.경기도산

북한산 비봉능선

運善최명길 2019. 10.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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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북한산 비봉능선

-산행일자:20191009

-날씨: 눈부시게 푸름

-산행코스: 용화공원-쪽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

대남문-구기분소-구기터널-용화공원

-산행거리: 정확치는 않으나 소요시간으로 보면 대략 11킬로정도

-산행시간: 4시간30분정도.

-산행소고

모처럼 혼자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문수봉을 가보려고 지도를 살피다

차를 가져가야 하니 족두리봉에서 출발해서 원점 회귀하려 하니 난감했지만

뭐 걷는게 남는것이니 구기터널을 걸어 용화공원으로 돌아 올 생각으로 일단

족두리봉에서 시작했다.

날이 어찌나 푸르고 맑은지 사방이 훤하다. 족두리봉까지 단숨에 올라서

가야할 능선을 살피고 향로봉을 지나 비봉 사모바위까지는 늘 다니던 코스니

휘휘 그냥 스쳐 갔다.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사가 있는 승가사길을 걸으면서

부터 오랜만에 보는 경치니 만큼 꼼꼼히 잘 보면서 걸었다. 그렇게 문수봉에

이르니 사람들이 많다. 단풍도 있을 것 같아 살피니 몇 그루 단풍나무에

조금씩 가을이 물들어 있어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꽉 채워 사진에 담았다.

친한 친구를 모처럼 만나듯 반갑게 문수봉에 올라 멋진 가을 정취에 푹 빠져서

한 참을 쉬면서 여기저기 북한산의 멋을 즐기고 보현봉에 혹시 갈 수 있으려나

갈 수가 없단다. 대남문으로 가니 공사 중이다.

대남문을 돌아 문수사를 지나 구기분소까지는 쉬이 내려왔는데 다시 용화공원으로

가는 길이 멀다. 구기터널이 은근히 길고 멀었지만 산길의 좋았던 기운으로

즐겁게 걷다보니 어느새 용화공원앞이다.



혼자 걷는 길은 사색이 있고
여유와 설램이 있다.
산에 올라 자연을 대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오늘은 조금 과하게 걷긴 했어도
힘들지 않다.
가을 빛 푸른 날을 원 없이 누린
날이다.
혼자 걷는 내내 걸음마다 무념의
시간 이었다.
한 마디로 자연과 일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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