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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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산

바라산(望山)

運善최명길 2020. 4. 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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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소재 바라산

고기리 계곡이 유명하다고 해서 일단 고기리계곡을 찾아 가서 

관음사를 들리고 정문 담장옆으로 바라산 정상까지 가벼운 

걸음으로 봄 날의 화창한 기운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코로나19의 걱정과 달리 주 등산로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회적거리두기가 마음에 걸렸지만 산길이라 떨어져 걸으며

조심스럽게 다녀온 길이다.

이곳 갈림길에서 화살표를 따라 걸으면 백운산도 청계산도 다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앞으로 쭉 내려가면 백운호수다.

바라산 정상  한자가 망산이라 적혀 있고 괄호안에  鉢兒山이라 되어있다.  한자의 음을 빌어 썻다고 한다.

발아산의 발은(바리때 발)이다 스님들의 밥그릇이란 뜻인데 여기선 그저 소리만 빌려 쓴것이라고 한다.

별 뜻이 없다는 것이다.

진달래 온 산에 피고 나뭇잎은 여린 연두빛으로 순수했던 마음의 본향으로 찾아들게 하는 때이다.

백운산 정상 낮은 줄로만 알았는데 428미터나 되는 제법 높은 산이다.

저 아래 보이는 호수가 백운호수다.

산행의 동반자이고 삶의 동지들이다.  선배님과 동기  마음이 한결같다.  고마운 산벗이고 인생의 동무들이다.

산에 난 오솔길 나는 이런 길이 좋다.   잠시 머물다 가도 좋은 그냥 편안한 길이다.  어디로 갈까를 생각하지 않는다.

잠시 쉬어 이어지는 선을 따라 조금 더 멀리 눈길을 보내고 보내고 보낸다.  

봄은 새로움이고 맑음이다.  여림과 순수함이다.

여리지만 순을 밀어 올리는 약동하는 생명력이 감동적인 계절이다.

개나리는 흐르듯 쏟아 피워낸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정말 노랗다.

벛꽃은 여기저기 많이 펴서 아주 조금만 사진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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