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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반포천변 빗길 단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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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참석은 축하의 의미도 있지만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 친구 지인들과 만나는
반가움도 있다. 사촌형은 나 보다 한 살 위인데 초등학교를 같은 해에 입학했다.
난 여덟에 형은 아홉살에 그래서 동창이다. 초등동기들이 같으니 결혼식에
온 친구들도 같다. 결혼식 끝나고 찻집 문 닫도록 시간이 지나서야
우리도 헤어졌다.정말 오랜만에 본 친구들이다.
신반포역 4번 출구 비가 내린다. 예보를 무시 했는데 잘 맞았다. 우산도 없다. 난감하다.
서울 시내는 복잡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두시간이나 빨리도착했다. 단풍 물든 예식장 주변 시내를 가볍게 걸어볼 생각 이었다. 다행히 편의점이 가까이 보여서 비닐우산(6,000원)을 샀다. 예식장을 찾아 위치를 확인하고 반포천변을 걸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광주에서올라온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멀리서도 왔다. 결혼식장으로 들어서니 인사하기 바쁘다.
반가운 얼굴들 그리윘던 가족들 행복한 순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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