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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대부도 영흥도 드라이브. 본문
현충일 아침 태극기를 걸고 오전10시 친구와 만나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에서 인천대공원 주변으로 한바퀴 크게 걸었다.
대략 7킬로미터정도 되는 거리다.
6월의 숲은 짙게 물들었고 꽃은 한층 진한 색들로 눈길을 끌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덥지 않게 걷고 은행나무
집에서 점심으로 콩국수/ 1인 10,000원를 먹었는데 진한 콩물에 담긴 국수가 맛이 좋다. 공원을 걷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시화방조제를 넘어 영흥도로 가서 도로변 유명하다는 커피숍에 들리려 하는데 차들이 많아
그냥 지나쳐 가서 영흥도 해변길을 달리다 보니 유럽풍의 카페프린스라는 커피숍이 있다. 건사하고 일단
사람이 없어 편하고 좋았다.
카페에서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낸 뒤 다시 해변길을 따라 가니 바로 십리포 해수욕장이다. 벌써 여름날의
해수욕장 분위기다. 사람이 많다. 요즘은 캠핑하시는 분들이 많아 십리포해수욕장에서도 캠핑할 수 있는
데크가 있고 그곳에서 캠핑하는 분들이 꽉 들어찼다. 해수욕장에서 깡통기차를 타는 사람 배를 타는 사람들까지
모처럼 코로나 이전의 활기가 느껴졌다. 모래사장을 잠시 걸었다. 대부도를 비롯 이곳은 차가 많이 막히는 곳이라
서둘러 돌아오는데 벌써 도로가 막힌다. 막히는 대로 대부도입구까지 오다 중간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로 우회하니
코스모스와 양귀비꽃이 가득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주차하고 꽃길을 걸었다. 아내는 꽃을 좋아한다.
차막히는 것도 잊어버렸다. 꽃길따라 벌써 멀치감치 가고 있다. 나는 서둘러야 한다고 재촉하고 다시 메인도로에
들어서니 여전히 차가 막힌다. 시화방조제입구까지 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방조제도 마찬가지다.
늦게야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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