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교동도 화개정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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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화개정원

運善최명길 2023. 11. 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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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유회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비가 조금 내려서 우산없이
나섰다.  버스가 있는
곳에 가니 하나 둘  선,후배들이 오고 인사하고 악수하고  8시50분 강화 교동도를 향해
출발했다.  답사 때나 다름없이
비가 온 덕분에 밀리지 않고
10시30분에 대룡시장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는 우산없이도 다닐 만했는데
시장 구경하는 동안 빗줄기가
더해지고 옷이 젖을 정도로
내렸다. 준비한 비옷을 입고
6.25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잠시
전쟁을 피해 내려왔다 분단되는
바람에 실향민이 된 분들이 고향
과 같은 시장을 만들었다는 곳이라 옛 시장의 정취가 조금은 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도
많아지고 시장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우리중 일부는 막걸리집에가거나 옛날식
다방에서 쌍화차를 마시기도 하고
찹쌀떡등을 사서돌리기도 한다.
시장안쪽 골목엔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관도
있고 벽화가 정답게 그려져
있다. 말뚝박기 술레잡기등 아이들 노는 모습들이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화개정원으로 갔다.
빗줄기는 잦아들지 않았다. 구름이 산위로 올라 전망대를
하늘위로 띄운다. 그림은
좋은데 올라가는 길이
조심스러웠다.  
선배님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나머지는걸어 올랐다.  
비오는 날의 화개정원도 나쁘지 않다. 안개에 가려 가깝게 보이는 풍경이지만 운치가 있다.   전망대 유리바닥은  우천시 안전을
이유로 통제했다. 아쉽지만 카페 에서 북한 황해도 쪽을 보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한참 있으니 모노레일을타셨던 선배님들이 오셨는데 탑승까지 한시간이나 기다리셨다고 한다.  모노레일은 편도 운행을하지않아 우린 먼저 출발해서 내려왔다. 비는 여전하고 구름은 정원에서 춤을 춘다. 빗속의 여행이 불편하지만 경치는 색다르다.  내려오니 후배가 준비한 염소고기 안주와 술이 준비되어 있다.  뜨끈한 국물에 소주한잔하니 젖은
몸이 녹는다.  숙제 하나가 끝났다.
코로나로 가지 못했던 동문야유회
를 이었다. 
 
<화개정원 입장료(성인5,000/어린이 65세이상3,000원) 모노레일은 정상까지
왕복표만 있는데 12,000
전망대까지 2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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