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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천보산(양주시 회암동) 본문
* 산행지: 천보산(양주회암동)
423고지
*산행코스:
회암사약수터입구(회암사아래작은주차장)-회암사사리탑(무학대사,지공선사,나옹선사)-회암사대웅전-대웅전뒤편 들머리- 나옹선사탑비-108바위갈림길에서우측-천보산능선- 천보산정상-나옹선사사리탑-회암사약수터- 회암사주차장.
*산행거리: 2킬로미터 (오르는 길 800미터 하산800미터 기타400미터정도)
*천보산이야기*
천보산은 긴 능선을 드리우고 마전동1보루를 시작으로 천보산 마전동정상(337미터) 백석이고개 축석령고개 어하고개 석문이고개를 지나 천보산율정동(348미터)
회암고개 드디어 내가오른 회암동정상(423미터에서)천보산 정상 그 정점을 찍는다.
이곳이 5보루라고 한다.
오늘 산행은 5보루인 천보산(회암동)을 오른 것이다.
회암사에서 정상까지 800미터라는 안내판이 있다. 회암사 대웅전 뒤편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야트막한 경사로 조금 오르면 나옹선사의 비석이 나온다. 하얀 비석으로 반듯하게 서 있는 것은 새로 한 것이고 예전의 것은 뒤에 비석 기단만 남은채로 있다.나옹선사의 비석을 지나 30미터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108바위쉼터와 갈림길이다 반대 우측으로 갔다. 이곳에서 부터 능선까지는 거의 가파른 오르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능선에 이르면 정상까지는 아주 가깝다. 전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양주이니 만큼 불곡산이 떡하니 도봉산과 북한산 앞에서 멋진 풍광을 드러낸다. 고개들 돌리며 훑다 보면 천보산능선이 멀리까지 달려간다. 눈길이 쫒아 가다 지쳐서 돌아온다. 도시의 산 치고는 등이 넓었다.바위들도 숲에 감춰지는 여름이라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짧은 산행이니 만큼 천천히 산이 보여주는 것들과 더 많이 눈을 맞췄다. 뜨거운 햇살에 날은 더워도 바람은 피부에 맺힌 땀방울로 들어와 선뜻하니 시원했다.
가파른 오르막이었으니
하산하는 것이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천천히 오던길을 되짚어 가다 올라올때 봐둔 약수터방향 길로 하산하니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왔다.
회암사(檜岩寺) 박물관에 들리고 천보산(회암동)정상을 가볍게 산행했지만 제법 제대로된 산행이었다.회암사지와 박물관 천보산까지 코스로 묶어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