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호암산 칼바위 본문

서울.경기도산

호암산 칼바위

運善최명길 2024. 6. 6. 16:37
728x90

호암산

호압사 솔밭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여름이 되고 더위가

시작되었음이다.

현충일 새벽에 시흥갯골 산책을 하고 집에 있다가 무료한 시간을

그저 보내기가 답답했다.

호압사 데크길이나 걷고 오려고 호암사로 가지않고 일주문에서

우측 숲길로 바로 들어섰다.

이길은 처음 가는 길이지만 잦나무 숲 으로 이어 질것을 예상하고 걸었다.

조금오르자 잦나무숲 데크가 나온다. 숲에도 많은 시민들이 있다.

잦나무숲을 지나면 데크는 나무위를 걷는다. 아카시아 소나무 그리고

자잘한 나무들이 데크 아래 있어 숲 위에 떠있듯 걷게 된다.

데크는 인공폭포를 지나 계속이어 진다. 폭포는 풀이 우거져 물만

쏟아지면 볼 만할텐데 가동하지 않았다.

폭포를 지나 불영암으로 향했다. 중간에 무너진 호암산성 계단을 지나면 불영암이 나온다.

불영암 주련에는 생과사에 대해 구름 일고 지는 것으로 노래한

게으른 늙은이라는 법명의 나옹선사의 누이가 썻다는 (서산대사의선시라고도함)시가 있다.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늘 이 글귀를 읽게되는 곳이다.

불영암에는 한우물이 있다. 화재예방을 위해 판 곳이라고한다.

우물을 지나 호암산정상 민주동산 장군봉 헬기장 칼바위까지는 능선길이라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칼바위에서는 서울대전경관악산 품에든 모습도 보이고 한강상류에서 이어지는

강 길따라 다리들이 줄지어 있고 강 넘어 아차산 용마산 남산타워 북한산이

넓게 펼쳐보인다. 칼바위에 꽃힌 국기를 지나 서울대둘레길로 내려

설때까지 풍경은 범위를 좁혀가며 계속된다. 지루하지 않은 길이다.

날이 더워졌다. 호압사까지 쉬엄쉬엄 걸었다. 숲 그늘은 아직 시원하다.

호압사 솔밭에 사람들이 많았다. 호압사는 보수하는 지 어수선했다.

일주문까지 다시 숲길로 하산했다. 대략 3시간 8킬로미터  걸었다.

 

'서울.경기도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연주암  (0) 2024.06.16
삼성산 안양사  (0) 2024.06.09
인왕산  (0) 2024.06.01
북한산 족두리봉  (2) 2024.05.26
북한산 원효봉  (1)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