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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산

북한산 족두리봉

運善최명길 2024. 5. 2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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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족두리봉 
 
오랜만에 아내와 산행을 했다.
쉽게 오르고 경치는 좋은 곳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할까를 생각
하다 구기터널 용화공원에서
족두리봉까지 짧게 산행하는
코스로 잡았다.  용화공원지킴터
들머리에서 300미터걸으면
숲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서울시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남산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파르게 오르다 암릉이 벽을
세우면 바로 오를 수 없으니 우측으로 돌아 길이 나지만
역시 험한 바웟길이다.
릿지하시는 분들이 수직에
가까운 바위를 성큼성큼 걸어
가는 모습은 아찔하다못해
위험해 보였다.  모처럼 산을
찾은 아내가 예전 같지 않다.
조심스럽게 걸음 딛고 뛸 곳을
얘기하며 가파른 바윗길을
500미터쯤 걸으니 시야가 시원하게 열린다.  남산타워가
도시의 크고 작은 건물들을 거느
리고 인왕산에서 시작한 시선은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품은 북악산을 지나 보현봉 문수봉
비봉 향로봉 지금 오르는 족두리봉까지 시내와 산을 둘러
보여준다. 짧은 시간 걷고 이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코스는 흔하지 않다.  물론 오를수록 바위가 서고
디딤발도 위험하지만  북한산의 웅장한 바위숲에 감탄하다 보
면 금새 족두리봉 정상에 도착한다.
용공원지킴터에서 도상거리
800미터다. 그렇지만
거리가 짧다고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한 구간이다. 산행은 조심
해야한다. 가끔 어이없는 사고 소식을 듣는 곳이 이곳이다.
아내와 오르다 보니 평소 생각없이 걷던 길도 달리보이고
안전을 생각하게 된다.
정상에 앉아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모처럼 산맛에 빠진
아내와 이 얘기 저 얘기 얘기꽃을 피우며 그간 못한 얘기들을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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