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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소래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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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그저 집에서 어쩌다 보면
의미없이 시간이 간다.
몸이 바빠야 생각이 잠든다.
어느 심리학자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
우울에 빠진다고 한다.
생각없이 길을 걸으면
無我에 이를 때가 있다.
自然은 자연이다.
스스로 그러한 이치 마저도
생각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인가 자연에 들어
걸을 때 마음이 평화롭다.
평화롭다는 것도 속세로
돌아와서 생각하며
되돌아 보는 마음이다.
소래산 둘레를 반쯤 걷다보니
안개 짙은 속에도
숲이 내는 길가 큰 나무는
유난히 도드라진다.
나무처럼 살고싶다는 어느
시인의 글이 생각나서
나무를 보며 걸었다.
마음은 이미 나무요 자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