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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산

인왕산

運善최명길 2024. 6. 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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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338.2m)

인왕사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인왕사에서
스님이
참선하는 모습을 한
禪바위 까지는
옛 스런 산골 비탈골목이다. 인왕사 맞은 편에는
종이 걸려있고
작은 매점도 있다.
선바위에는
기도하는 사람도 보인다.
선바위를 지나면
무악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쯤 오르면
바위가 넖게 펼쳐있어
아무대나 앉아
서울 서대문쪽의 풍경과 남산타워에서 부터
조금씩 보여지는
빌딩숲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안산이  맞은 편이라
그 아래 있는 서대문형무소도
바로 보인다.  
볼때마다 방문했던 날의
무겁던 마음이 되어
가슴이 아프다.
새벽에 내렸던 비로 하늘은 맑아
숲은 더 짙고 군데군데 무리지은
구름도 희고 아름답다.
몇 걸음 오르다 바위에 잠시서서
경치한번 보고 몇 걸음 걷다. 능선에 돌이 겹쳐앉은 자리가
부처님의 모습이라는
전에 방문 했을 때
산 길에서 들은
부처님
바위에 대해 아내에게 일러주기도 하며
어느새 인왕산 오르는
성곽길과 만났다.  
바람이 좋아
성곽으로 오르기전
솔밭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인왕산을 향해
첫 오르막 계단을 오른다.
인왕산 정상을 가려면
이곳에서부터 오르고 내리기를 두번 해야하는데
꽤  많은 계단이다.
처음부터 오르막이라  
아내가 걱정되어
괜찮은지 물으며
첫번째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다행히 무난히 오른다.
첫번째
계단의 끝에오르면
벌써 서울 시내 한 복판이
쫘악 열린다.
좌측 북악산 자락에서 청와대와
경복궁 광화문정부청사 남산타워 우측으로 63빌딩 고척돔구장
부천쪽으로 소래산까지
경치가 볼만하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 쉬면서
경치구경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올라온 만큼의 내리막은 아니어도
몇계단 내려가서 인왕산정상까지
오늘의 깔닥고개랄수 있는 두번째 계단을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는데
아내의 걸음이 더디다.
긴 시간 등산을 멈춘터라
힘이 드는 모양이다.
가다서다  앞서 보았던
시내 풍경을 보면서 걸으니
덜 힘들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다.  
계단 옆 으로 빠져 털석앉아 두번정도 쉬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고도를 높이며 보여주던
시내 풍경은
이곳에서 절정을 이룬다.
시내 좌측부터  북한산 능선이
족두리봉에서
보현봉까지이어지다
이곳 인왕산에서
내려가던 성벽은
창의문에 떨어지다
다시 북악산으로 치고 오른다.
한마디로 사방이 다 보인다.
낮은 산이지만
아마도 서울에서
전망이 제일 시원한 곳이다.
오늘도 아내와 주말 산행을
했다. 혼자 가던 때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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