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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여행

효사정,서달산,달마사

運善최명길 2024. 10. 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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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달산(179미터)
흑석동 전통시장에서 돼지국밥에 막걸리 한잔을 즐긴 날이다.
서울로 이사간 친구가 자기집 주변산으로 초대해서 간 걸음이다.
새로지은 아파트가 흑석동 서달산 자락에 있는데 산을 깍아 지은 집들이라 층을 이루고 오르는 계단도 높이가 있어 서달산까지 접근하는 것도 산행 하듯 높았다. 
아랫동 아파트에서 윗동까지 중간중간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서 쉽게 갈 수 있었지만
처음 길이니 걸어가며 주변을 둘러봤다.  
서달산 입구에서 조금 가면 달마사라는 사찰이 있다.
달마사를 지나 동작대 방향으로 가면 달마사 위쪽으로 거북바위 전망대가 있는데
이 곳에서의 한강 전망이 볼만했다.  
노들섬과 남산타워등 한강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시선을 움직이면 볼만한 경치다.  
서달산 동작대에서(179미터 서달산정상)국립현충원으로 들어가 역대 대통령들이 모셔져 있는 방향으로 다시 현충원 정문으로 걸어나왔다.  
현충원에서 효사정이 있는 중앙대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으니
원불교건물위쪽에 효사정이 나온다.  
효사정은 세종조에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노한대감의 별서였다. 노한대감의 자는 유린이며 시호는 공숙이다. 노한대감이 모친을 여의고 3년간 시묘를 했던 자리에 정자를 짓고, 북쪽 개성에 있는 아버님 산소를 바라보며 추모했던 곳이다. 당시 이조판서 강석덕이 효사정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효사정에서도 한강이 훤히 보이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들 강건너 시내와 뒤로 보이는 남산과 좌우측으로 북한산을 비롯한 산들이 윗부분이 건물위로 우리를 엿보듯 살짝보인다. 효사정에서 내려와  흑석시장으로 가서 시장 돼지국밥에 막걸리로 술상머리 얘기들을 쏟아내고 중앙대 캠퍼스를 통과하며 학생들을 보고 학창시절의 우리들의 모습도 떠 올려보았다.  잠시 옛 추억에 젖어보기도 하고 도시속의 하루도 나쁘지 않았다.
이날 거래처 결혼식, 장례식, 봉사단체모임, 이사간 친구집 근처에서보기
(서달산과 국립현충원길걷기) 일부는 축의와 조의금으로 나머진 얼굴만
보이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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