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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슬기봉 단풍 본문

서울.경기도산

수리산 슬기봉 단풍

運善최명길 2024. 11. 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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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슬기봉(451미터)의 가을
*산행코스: 수리산유원지병목안주차장-
돌탑-잣나무숲-우측능선-
슬기봉데크-부대앞-시멘트길-
제3산림욕장-누리길데크-
병목안주차장
*산행거리:4킬로미터 
 
수리산은 도립공원이다.
그만큼 산세와 경치가 좋다는
뜻이다.  실제로 근교 산행하면서 숲이 아늑하고 편한 느낌을 받는 곳이 있다면 수리산을 꼽는다.
산행시작하고 처음 수리산에
왔을 때 마치 깊은 산에 든 것
같았다.
빽빽한 숲 쭉쭉뻗은 나무와 물이 있는 골짜기 무엇보다 도시의 소음없는 고요함이
좋았다. 수리산에 대한 좋은
느낌으로 가을 길을 걷기 시작한다.  아내와 가는 것이라
천천히 짧은 거리를 걸었다.
주차장에서 슬기봉방향 계곡길로 들어서서 돌탑
지나면 잣나무 숲이다.
이곳에서 산유화 시가 보이면
우측으로 능선 길이 보인다.
조금 가파르지만 슬기봉까지
최단거리 이기도 하고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 예쁘게
물드는 곳이다. 단풍속에 사진
찍어가며 즐겁게 걷다보니  슬기봉 바로아래에 이른다.
빛이 좋은 곳에  자리 펴고 앉았다. 햇 빛 받은 단풍이  화려했다. 지나는 바람에
갈 잎 날리고 산객의 걸음
뒤에 남는 바삭한 가을 소리도 좋다.  아내와 커피한잔하고
다시 걸음을 있는다.  데크가
나온다. 정상이다. 산 정상은
군부대 시설이 있어 데크로 우회
길을 만들었는데 오히려 이곳
풍경과 이곳에서 보는 수리산의
산 줄기와 산하 풍경들이 기막히게 아름답다.  산세는 지리산 육덕의 산줄기를 보는듯하고 산속에 든 풍경들은
아기자기하다. 풍경에 취해 오래
머물렀다. 데크 지나면 계단에
동그란 통 지붕이 설치되어 있다. 비오고 눈오고 바람불 때
걸으면 그 진가를 드러내는 곳이다. 아마도 군 시설 때문에
이렇게 만든것같다. 계단을
지나면 부대 정문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수암봉가는
길과 산림욕장갈림길이 나온다.
계속해서 산행을 이어 가려면
수암봉쪽으로 가야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산림욕장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이 길에도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
시멘트 도로이긴 하지만 숲 길이다.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길 끝에 이를 때쯤
우측으로 계곡따라 데크길이 잘 되어 있다. 길 끝이 병목안 주차장이다. 주차는 무료다.
올 들어 처음으로 가을 느낌 제대로 느끼며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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