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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왠지 가고싶지 않은곳.(아이의 수술날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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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지 않지만 별수없이 가는곳
그곳에서 아이의 눈물길 터주는 수술을 했다.
오전10시30분까지 병원에 도착해서
원무과에들러서 수술예약 서류접수하고
병실을 잡고 수술하고 나면 필요한
몇가지를 매점에서 구입했다.
아이는 오후1시30분에 수술실에 들어갔고
잠시후 수술실로 보호자 올라오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혹 무슨일이라고 있나해서
그런데 눈물길 수술을 양쪽다 해야한단다
원래은 오른쪽 눈 하나만 하기로 했는데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하고 병원복도에
앉아 기다리는데 2시 40분쯤에 이동침대에
눕혀져 울먹이며 실려오는 아들을 보고
왜 그렇게 서럽게 우느냐고 물었지만
대답은 없다. 코속으로 내시경을 하면서
눈과 통하는 길을 냈으니 오죽 아팠으랴
그냥 마음은 아프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냉찜질만 해주고 있다가 아내에게 맡기고
난 사무실로 돌아와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퇴근하고 병원으로 와서 저녁이나 사달란다.
다시 병원에 가야할 모양이다.
난 병원이 정말 싫다 . 아닌 세상에 병원
좋아할 사람이 없겠지만 말이다.
무사히 부기가라 앉고 내일 퇴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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