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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8월첫날에....

運善최명길 2006. 8. 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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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첫날 사실은 7월의 밤을 꼬박 새우고 8월의 첫 새벽을 밖에서 보냈다. 새벽4시에야 집에들어와 잠깐 눈을 붙이고 출근을 했다. 휴가철이라 한마디로 사무실 주변이 썰렁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홀가분하게 에어컨을 팡팡 틀어놓고 일하는 기분도 그리 나쁘진 않다. 어쩌면 이것도 휴가 인 듯이 보내면 시원하고 좋다. 달력 한장 7월을 찢어 버리고 사무실을 나서 잠깐 외출했는데 햇볕이 장난이 아니다. 뜨겁다 못해 숨이 턱 막힌다. 가까운 거리라고 차를 놔두고 걸어서 다녀왔더니 온몸이 젖었다. 가족일로 분주하게 보낸 몇일이 굉장이 길었나보다. 보고싶다는 친구들과 그렇게 밤새 시간을 보내고 나니 원이야 없는데 몸은 많이 힘들다. 늘 만나고 대화하다 그러지 못하면 잠깐이지만 오랬동안 못본듯 그립고 서운한 모양이다. ㅎㅎㅎ 나이들어도 남자들은 철이 없나보다. 8월 첫날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로 떠난 사무실에서 창문너머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 밀려가는 한여름 낮을 어젯밤의 술 속은 쓰리다. 그나마 좋은 일은 아들놈 수술경과가 좋다는 소식하나 오늘은 일찍 귀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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