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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고속철(KTX)

運善최명길 2006. 8.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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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대구 갈일이 생겼다.

두리에게 전화해서 차로 함께 가자고 했는데

KTX타고 가면 한시간 반이면

동대구에 도착한단다.

 

오늘부터 휴가인 두리가

방황하길래 대구여행좀 시켜줄까 했는데

KTX가 망쳤다.*^^

 

KTX를 한번도 타보지 않은 촌놈이라

일단 광명역으로 차를 몰고 갔다.

주차장은 왜 그리도 멀리 있는지

차대고 매표소까지 땀나게 걸었다.

 

10시45분에 10시46분 열차표를 샀다.

뛰어가라고 해서 죽어라 뛰었다.

왜 나때문에 열차 떠나지 못하고

있단다.   오늘 내가 KTX 잡아버렸다.

물론 내 달리기 실력이 장난아니라

몇초정도일거다.

그런데 내 표는 입석이라는 사실

처음 타는 고속철을 입석으로 ㅎㅎㅎ

 

입석으로 끊은 표를 가지고 탔는데

통로에 조그만 접이식의자가 장착

되어있어서 그곳에 앉아 가는데

좌석보다 편안하게 동대구에 도착

12시16분이던가 빨리 도착했다.

 

대구는 와 장난아니게 더웠다.

택시 기사님 말씀이 대구에오면

찜질하나는 기가 막히게 한단다.

대구의 명물이라네...ㅎㅎㅎ

 

업무를 마치고 다시 동대구역으로

돌아왔는데 매표소에 줄이 쫙하니

서있네 오늘이 목요일인데 KTX

적자라더니 아닌가보다. ㅎㅎㅎ

 

올라 올때는 좌석으로 편안하게

오는데 좌석과 입석의 가격차이가

1600원이었다.  

옆자리에 예쁜아가씨라도

앉으려나 했는데

왠 시커먼 담배냄새 흠씬 백힌

사내가 앉아있었다.

틈나면 화장실에서 한대씩

1시간 30분동안에

3번정도 가는것 같다. 

담배 피우고 난뒤 그

냄새를 달고 사는 사람은 정말 싫다. 

-애연가에겐 미안하지만 냄새는 피우지말고 삽시다-

 

 

빠르다는 것 외엔 일반 기차와 크게 다를것이

없었다.

광명역까지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이용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두리야 휴가를 방콕하면 어쩌냐

내일은 내 사무실로 와라 만난거 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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