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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내용이 있기까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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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생활은
단절된 순간부터
힘들다.
단지 힘들다는
그것이
이겨낼 수 없도록 괴롭다.
진지하던 삶이
깨어지는 순간부터
어렵다.
시선이 머물어 있을
그런 곳하나 없다.
대화의 단절이 있은때
오해와 반감이 교차되고
단절의 고리가 잠긴다.
생각이 실타레처럼
잠기고
다시
풀리면
본시 뜻은 무엇이었을까.
내용을 잃은 순간.
1996년 11월 30일 (회사를 사직하고 마음을 준비하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