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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늦은밤 찾아온 밸소리. 본문
무겁고 다급한 목소리
무언가 가슴이 철렁 한다.
다행이다 .
시골에서 온 전화는 아니다.
안도의 한숨을 돌린다.
차분히 가다듬은 마음으로
수화기를 고쳐 잡는다.
저편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익숙한 목소리다.
흔한 전화 음주에 걸려서 ....
아마도 어느 어느 경찰서 한 모퉁이서
비굴한 모습으로 서있는 모습일 것이다.
최근 며칠이 주는 스트레스가
머리가 아프더니 드디어 감기가 되었다.
퇴근하여 오는 길에 멀리 베트남에서
전화가 왔다.
서류를 보내달라는 .... 제법 스트레스가
국제적으로 확대되어간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만나서
알고 지낸다는 것은 분명 내 인생의
조각들인텐데 이렇게 수놓아 지니 참 힘들다.
그렇다고 죄다 그런건 아니었다.
공부 끝나고 몇번 만나지 않았지만
그들과 또다른 인간관계를 키우기위해
노래방엘 갔다. 정말 목이 아플 정도로
시챗말로 질러댔다. 물론 그들은 이제
몇번 만나지 못해 낮선 사람도 있지만
딱 한곡 그렇게 부르고 나니 시원하고
가슴이 터지며 그들과 금새 마음이 열린다.
또다시 이렇게 이어진 인간관계들이
밸소리로 이어지겠지.....
좋은 사람들로 편한 시간에 ...
그렇게 만날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늦은밤 내 전화를 받은 경찰 친구에게
난 어떤 사람으로 보였을까?
부탁의 말을 건네는 나 또한 마음이 심란했지만
친구는 편하게 전화를 받아 주니 정말 미안함이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살아가면서 나로 인해 편하게 살아갈 주변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삶이 퍼팩트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어긋남 없이 살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며 살았으나
주변이 그러하니 돌아오는 스트레스가
심히 무겁다.
나의 밸이 누구의 귓전에 울리든
반가운 소리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