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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손살같이 흘러간 시간...

運善최명길 2006. 12. 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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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틀 죽도록 아프고 나니

벌써 목요일

해마다 두어번 정말 차라리 살아 있다는 것이

고통일 정도로아플때가 있는데  이번이 딱 두번째 

병원에 가서 첵크해 보니  지난7월에 아픈 모양이다. 

딱히 무슨 죽을 병도 아닌것이

살면서 잘 못먹는 술 을 좀 과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통증의 극한에 치달아 차라리 살기 싫을  지경에 이르니

이럴땐 정말 표현하지 못할 나만의 고통의 세계에 빠진다.

 

이런날은  나의 모든 연락망은  닫아버린다. 

그냥 통증하고 싸울땐

어차피 시간이 지나야 하고 병원의 처방도 세월이 가야만

그 효능이 발휘되서 아예 세월과 싸운다. 그러다 보면

지쳐서 물러가기때문이다.   원래 술을 전혀 못하는데

술을 마시며 사는 내 잘못도 있지만 나이 사십중반에

담배도 배우지 못한놈이 술도 못먹는다면 무슨 락으로

세상과 대화를 하고 같은 세대를 공감하여 살까 싶어

30대부터 술은 종종 마셨는데 이젠 술도 내 인생에서

멀리 보내야 하는가 보다.. 슬픈일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