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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백지로 살까.

運善최명길 2007. 1. 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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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로 살까

    무심히 사무실 달력을 보니 세월 참 빨리 갔다. 목요일이라 ............. 거창하게 신년 계획은 아니더라도 뭔가 목표하나쯤을 준비해야 하건만 그리 못하고 시간만 축냈다. 지금 내 상태는 하얀 백지다. 어쩐일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람이 되서 이래도 되는지 머리속은 부지런히 제 맘대로 순간 순간 짜고 풀고 그러기를 반복하고 있을려나....... 아마, 시간이 내게 들어와 숨어 버리고 난 그 시간들에 감각을 잃어버리니 하얀 백지위에 그려지는것이 없나보다. [초월하여 살고 싶다. 상념에 사로잡혀 상한 아픔들이 응어리져 맺히면 명치끝 끓어 오름이 비틀고 짜며 날 괴롭혀왔다. 해마다 두어번씩....] 이놈을 초월해야한다 그래야 내가 살지 그래서 그럴까 그져 새해 벽두부터 머리가 하얀 백지다. 마음마져도 하얗게 번지고 있으니 올 한해 일을 망쳐도 마음의 병은 없어 질려나 이러다가 바보가 될지도 모르겠다. 먼산 바라보는 멍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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