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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산행을 준비하면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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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소리에 눈을 떳다.
아직 4시밖에 안되었는데 아내가
산에 가는 나를 위해 준비를 한다.
아침을 준비하고 도시락을 준비한다.
고맙고 미안하다.
함께 가자고 하면 먼 산은 자신 없단다.
천천히 나랑 뒤에서 가면 된다고 해도
낮선 사람들과 산행하는 것이 싫단다.
나 역시 처음 산행은 쉽지 않았다.
서울근교 경기일원 가까운 산들을
거의 다 다니고 나서 원거리 산행을
하고 싶을 때 차를 가지고 다녀보면서
너무 힘들어 가까운 산악회를 찾긴 했지만
그들과 함께 산행을 결행하기 까진
몇개월간의 망설임이 있었고
용기내어 나가보면서 약 1년이란
세월동안 6차례이상 다닌것 같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삶 속을 들여다 보면
선량하고 일반적인 사람이 더 많음을
알게 되지만 처음 마음을 열고 용기를
내는 일은 쉽지가 않은면에서 아내와 난
비슷하다.
오늘은 제천의 금수산줄기라 할 수 있는
망덕봉을 찾아 간다.
퇴계가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하여
백운산이란 이름을 금수산으로 개칭했다는
그산에서 약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이란다.
휴가때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보았던
줄기가 청풍명월 충주호에 병풍처럼
뻗어있던 그 산이라 기대된다.
비가 온다고 하니 산 골마다 찰 운해의
아름다움과 시원한 수직의 물안개가 장관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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