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교동읍성
- 오블완
- 교동향교
- 선유도
- 탄도항
- 소래산일출
- 임꺽정봉
- 담양
- 백운대
- 대룡시장
- 향로봉
- 소래산마애불
- 누에섬등대
- 관곡지
- 비봉
- 한진항
- 인수봉
- 윤봉길의사 충의문
- 상원사#적멸보궁
- 카페프린스
- 탄도항퇴작암층
- 영종도 노적봉
- 티스토리챌린지
- 응봉능선
- 권필
- 자운봉
- 감악산얼굴바위
- 사모바위
- 북한산
- 시흥자전거다리 일출
Archives
- Today
- Total
산이 좋은 날
뱉어 버리고 살까. 본문
728x90
심중에 충돌이 생긴다.
나는 이렇게 그는 저렇게
깊은 두께로 서로 부딪히다
집착하는 자만이 상처 받는다.
초연하자고 초연하자고
몇번이고 호흡을 가다듬어도
겉으로 내 뱉지 못하는 억눌림에
명치끝에 끌어 오르다.
마침내는 아프다.
뱉어 내고 살고 싶지만
뱉어 내는 순간 무너질 무엇인가가
두렵다. 아무것도 아닐텐데
그 무엇이란 대단한 물결에
밀려 밀려 아프고 만다.
건강하지만 유일하게 달고 사는 병이
속병이다 위장이 아파 죽도록 아파서
그 아픔 어쩌지 못할 때 병원 신세를 진다.
뱉어내지 못하는 속앓이가 스트레스로
속을 헤집기 때문이다.
삶이 무서울 때가 있다.
중년의 건장하던 사람들이
생을 놓아 버리는 심정을
가끔은 알 것도 같다.
오후엔 안양천변에서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
강변을 달리며
들풀, 코스모스
흐르는 구름
스치는 바람에
맡겨 볼란다.
'삶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心淵의 水路 (0) | 2007.10.13 |
---|---|
친구 (0) | 2007.10.12 |
[스크랩] 소래산 야경 (0) | 2007.10.10 |
心中暗影 (0) | 2007.10.09 |
길잃은자의 넋두리. (0) | 2007.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