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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친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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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포 포구에서 왕건이의 돛단배를 추억하며 홍어사거리를 지나 금정산아래
이름 모를 저수지에서 임백호(임제)의 황진이를 그리는 비문 앞에서 임제의 시조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워난다
홍안은 어디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잡아 권할이 없으니 이를 슬허 하노라"
읊조리며 이름모를 시인의 시비앞에
발걸음 멈춘다.
불현 떠오르는 친구
전화했다.
어디냐고 나주
그래 영산포에서 만나자
광주의 먹거리는 말 할것이 없지만
소고기 생고기가 최고인 집에서
배불리 먹고 회포를 풀었다.
고향 친구는 역시 꺼리낌이 없어서 좋다.
편안하게 차분하게 마음 열고
평화가운데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친구는 고향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향이 포근한 것은 친구가 있고
그리운 추억이 있고
애틋한 부모님이 계셔서 마음 저리도록 그립지만
친구가 있어 따뜻한 햇살 같다.
고마운 친구의 배려에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장장 700킬로미터의 긴 운전을 했지만 하나도 피곤 하지가 않다.
맑은 술잔에 가을달이 머물듯 맑은 호수에서
망중한을 보낸 하루 고맙고 기쁘고 반가운 하루를 보냈다.
친구란 나누는 술잔에 머무는 가을 달 같이 맑고 고요히 내 맘에 비치는 달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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