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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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멈추지 않고 흐르는 답답함.

運善최명길 2007. 12. 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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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열심히 일을 했다.

미친듯이 일을 해 치우고

친구들이 모여있는 골프연습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선 아무일 없는 듯이

스크린 골프 18홀을 돌고 저녁을 먹고

다시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웃고 즐기고 하는 순간에도

마음이 구겨진 탓인지 무겁게 누르는

울증이 날 가만두지 않는다.

도대체 며칠이나 가야 이놈의 것이

해결이 될까. 

마음먹기에 따라 편해 질 수 있음을

알지만.... 그럴 수 없어서 답답하다.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물밀듯 밀려와서

이밤도 어둡고 무겁다.

시간이 가도록 내버려 두었다가

마음에 내성이 생길 때 쯤이면

말끔히 사라질 아무것도 아닌것이

지금은 왜 이다지 견디기 힘든가

사람의 일이라 힘든 거겠지

사람 사람이 문제다.

사람이 내 가슴을 이렇게 아프게 한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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