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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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친정 일.

運善최명길 2008. 1. 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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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오빠가 저녁이나 먹자고 했단다

얼마전 명예퇴직을 하고 가게를 열어

직장생활 하던 때보다 훨신 많은 수익을 내고

1년만에 또 하나 가게를 열 만큼 바쁘게 사는

큰 처남이 설날 얼굴 보기 힘드니 먼저 식사나

하자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내 혼자 간다 말했단다.

친정에 어려운 일이 있어

함께 그일에 대해 상의 하기로 한 모양이다.

친정일이라  어려웠는지

말을 하지 않았었다.

아내는 토요일이면 모임에 간다. 

처남집은 중계동이니

집에 오는길에 들려서 자고 오라고 했다.

운동 끝나고 일찍 집에 들어왔다.

큰 놈은 짜장면 시켜서 먹었고

작은 놈은 늦게 들어와 배고프다며

혼자서 밥을 챙겨 먹는다.

아내가 없으니 집안이 썰렁하다.

책을 읽으며 거실을 사수하다.

잠이 들었다.

친정식구끼리 터놓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도움을 청할 일이 있으면 말하겠거니 생각한다.

내일은 가까운 산이나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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