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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스트레스.

運善최명길 2008. 2.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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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깔끔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살아 가는데 왜 자꾸만

선생님을 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병원 진료 받으면서 한 말이다.

촌놈처럼 털털한 담당의사가 웃으면서

그래서 자주보게 되는 거라고 한다.

약먹는 것도 생각나면 먹고 잊어버릴

정도로 살아보라고 한다.

사실 지난 연말부터 심한스트레스로

몸이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너 한번 죽어봐라

얼마나 버티나 보자

마음을 추스리고 몸을 돌아보니

병원에 발길이 닿아있다.

예전에 비하면 마음의 크기가

바다는 아니어도 나아졌는데

아픔은 쉬이 멈추지 않는다.

사실 욕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다툼에 엉키는 일도 없는데

스스로와의 싸움으로 상처를 많이 내는

모순된 성질머리가 아픔을 불러오는 것 같다.

 

맞이하고 보내는 연습이

스트레스를 이기는 일 같다.

그런일에 익숙하지 못하면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무너지는 일이 반복 될 것이다.

 

"흐르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다.

마음이 맺히면 시간도 맺힌다." 흐르게 해야지

흐르게 살아야 아프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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