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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하늘벽구름다리 (1)
산이 좋은 날

문에 새겨진 시 門前薄待(문전박대) 난고 蘭皐 김삿갓(김병연) 사양고립양시비斜陽叩立兩柴扉 해질무렵 남의 집 문을 두드리니 삼피주인수각휘三被主人手却揮 주인놈이 손을 휘저으며 나를 쫒는 구나 두자역지풍속박杜字亦知風俗薄 두견새도 야박한 인심을 알았음인지 격림제송불여귀隔林啼送佛如歸 돌아가라고 숲에서 울며 나를 위로하네 충북 단양 지인의 시골 별채에 하루 숙소를 정하고 10월 15일 내려가면서 가는 길에 영월 동강이 세운 선돌을 보고 영월읍내에 있는 단종이 17살에 죽임당한 광풍헌과 세조에게 쫒겨나 청령포에 있던 단종이 홍수 때문에 잠시 이곳에 머물면서 서글픈 자신의 신세를 자규시로 써서 자규루라 이름 지었다는 자규루에 들리고 읍내시장에서 배추전과 전병을 사서 동강줄기를 따라 거칠게 걸어야 볼 수 있는 칠족령과 ..
충청도여행
2021. 10. 18.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