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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아침 잠꼬대.

運善최명길 2008. 9. 1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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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따갑게 울어대는 풀벌레 울음이

고요한 아침을 꽉 채운다.

간혹 쉬-익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와

부지런한 사람들의 음성이 두런두런

들린다.   안방 창문을 열면 신호등

하나가 아침인사를 한다.

가로등이 도열한 한 지점에서 파랗게

혹은 노랗게 빨갛게 ...

그제 자전거를 타고 집에 오면서

호프한잔하고 늦게 잔 탓에

눈이 충혈되 하루종일 힘들었다.

그래서 어제 일찍 잔 탓인지

4시가 조금지나 눈을 떳다.

아직 밤이 남은 아침 풍경은

가로등 불빛 만큼 보이고

하늘 깊게 어둠이 차있다.

안방에 걸린 커다란 달력에

빨간 글씨로 연달아 표시된

추석이 있는 주다.

고향가는 일이  즐겁지만

오고가며 막힐 도로를 생각하면

걱정이 태산같다.

달력에 빨갛게 표시된 13,14,15

그 첫날인 13일 아침에 출발해

14일 차례를 지내고 처가에 들려

올라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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