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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5월의 고향 본문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 ( 고려시대 성종때 995년에는 담양의 도읍이었다고 하고 뒷 산에 성터가 그 흔적으로 남아있다)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쓰시던 지팡이 인데 아버님쓰시라고 깨끗이 닦아서 토방에 놓고 왔다.
송강정 소나무 숲
송강정 비석은 송강이 이곳에서 쓴 사미인곡이 새겨진 비다.
송강정은 애초에 죽녹정이었다고 한다. 앞에 흐르는 강이 송강인데 정철이 강이름을 따 송강이라는 호를 사용했다고 하고 송강정이라는 현판도 달았다고 한다.
송강정옆에 있는 갈비집인데 아주아주 유명해서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고기를 구워서 내오고 양념이 담백해서 좋다. 야채가 푸짐하게 나온다.
소쇄원 진입로 대나무 골목
광풍각 손님이 오시면 이곳에서 들창을 열어 사방을 훤히 트이게하고 이름 처럼 청량한 바람 속에서 맑은 기운 가진 선비들의 호방한 얘기들이 오갓을 것이다.
겨울애도 따뜻한 햇살이 오래갔다는 애양단 담장길에 시봉대가 있다. 봉황을 기다렸거나 아님 본인이 때를 기다렸을 누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곡문은 인공의 계곡이 시작된 곳에서 굽이굽이 다섯번을 휘감을 시작의 문이지 않을까 싶다. 소쇄원의 원류의 선비들보다 한참 뒷 사람 송시열이 썻다고 한다.
소쇄거사 양산보의
소쇄처사 양공의 집이라고 담장에 써 놨는데 제주양씨 소쇄옹의 집이라는 문패같은 것이다.
제월당은 비가 겐 뒤의 맑은 달이라고 한다. 광풍각에서 청량한 바람 속에서 벗들과 얘기 나누고 헤어져서는
제월당에서 맑은 달을 보면서 아쉬움의 여운을 달랬을 것이다.
아담하게 광풍각위에 자리잡은 제월당은 마루에 잠깐 앉아 쉬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었다.
광풍각과 제월당 돌 계단을 오르면 작고 예쁜 문이 머리에 닿을 듯 길을 안내한다.
대나무에 머무는 바람과 달빛은 그때의 것이 아닐 진대 내 마음은 그때의 선비를 흉내 내도 좋을 듯 금방이라도 벗들을 불러 광풍각에 둘러 앉고 싶었다.
오곡문을 지나 굽이쳐 흐른 계곡물은 이곳 다리를 지나 대밭의 고랑을 타고 들로 흐르면서 세상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모처럼 광주시내를 누비고 있다.
학창시절 추억이 많은 대인시장도
들리고 전대병원 가는 길에 지나게 되는 모교(광주고)도 보고
반가운 풍경 들이다.
어제 장인이 입원해 계신 전대병원에 들렸다가 시골아버님
뵙고 유명하다는 담양 쌍교갈비집에서 번호를 기다려 저녁을 먹었는데 갈비를 구워서 내오고 양념이 담백해서 야채와 곁드린 식단이 좋았다.
식사 후 바로 옆 송강정을 산책하면서 소화시키고
더디 가는 봄 날의 시간 덕에
소쇄원도 볼 수 있었다.
일기 쓰는 지금은 전대병원 병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