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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추사고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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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이 나서 물 한병만 챙겨서 그냥 나섰다.
막상 나서니 갈곳이 없다. 나그네 갈길에 정처가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는지
정처없이 달리다 보니 영동고속도로다 어디로 가야하나
정말 갈곳이 마땅치 않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쯤 지나면서 문뜩 오산사는 친구가 생각나
전화했더니 집에 있다고 한다.
친구 집까지 가서 친구랑 또 그냥 나섰다.
정처없는 나그네 길도 머무를 곳은 있었다.
추사고택이란 이정표를 보고 그곳으로 갔다.
세상사 두가지 큰 일은 밭갈고 책읽는 것이다.
솔바람이 풀어헤친 허리띠에 불고 산달은 타는 거문고에 내린다.
畵法有長江萬里 書勢如孤松一枝(화법유장강만리 서세여고송일지) - 화법은 만리 장강이 들어가 있어야 하고 글씨는 홀로선 소나무 한 가지와 같아야 한다
추사 고택을 둘러보고 나서도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가까운 산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다
수덕사를 향해 갔다.
그렇게 토요일 나그네 여정을 보냈다.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져도 갈곳없어 헤매는 나이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