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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 釋 (신석) 정신이 몸과 그림자에게 - 陶淵明 도연명 - 본문

한문고전

神 釋 (신석) 정신이 몸과 그림자에게 - 陶淵明 도연명 -

運善최명길 2017. 2.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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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 釋 (신석) 정신이 몸과 그림자에게 - 陶淵明 도연명 -

 

大鈞無私力 대균무사력 크나큰 공평함은 사사롭지 않고

萬理自森著 만리자삼저 모든 이치는 뚜렷이 나타난다

人爲三才中 인위삼재중 사람이 삼재 속에 서 있는 것은

豈不以我故 기불이아고 나로서 비롯됨이 아니겠는가

 

與君雖異物 여군수이물 비록 그대들과 다르긴 하나

生而相依附 생이상의부 태어나 서로 의지해 살아오며

結託善惡同 결탁선악동 결탁하여 선과 악을 같이 했으니

安得不相語 안득불상어 어찌 한마디 안 하겠는가

 

三皇大聖人 삼황대성인 복희 신농 황제 세 성인도

今復在何處 금부재하처 지금은 어디에도 있지 않으며

彭祖愛永年 팽조애영년 불로장생 좋아하던 팽조도

欲留不得住 욕류부득주 결국 죽어 살아남지 못하였네

 

老少同一死 노소동일사 늙은이나 젊은이나 죽기는 마찬가지

賢愚無復數 현우무부수 어짊과 어리석음 가눌 수 없네

日醉惑能忘 왈취혹능망 취하면 혹은 잊는다 하나

將非促齡具 장비촉령구 오히려 늙음을 재촉하는 것

 

立善常所欣 입선상소흔 선한 일을 이루면 기쁘다 하나

誰當爲汝譽 수당위여예 누가 있어 그대를 알 것인가

甚念傷吾生 심념상오생 깊은 생각은 삶을 다치는 것

正宜委運去 정의위운거 마땅히 운명에 맡겨 둬야지

 

縱浪大化中 종랑대화중 커다란 조화의 물결을 따라

不喜亦不懼 불희역불구 기뻐도 두려워도 하지 말게나

應盡便須盡 응진편수진 끝내야 할 곳에서 끝내 버리고

無復獨多慮 무복독다려 다시는 혼자생각 깊이 마시게

 

 

 

 

* 팽조

 

성은 전, 이름은 갱이다.

요순시대부터 주나라초기까지 8백년을 살았다고 전한다.

전욱의 현손으로 그의 아버지 육종이 귀방씨의 딸인 여회를 아내로 맞았는데, 3년 동안이나 임신을 한 상태로 아이가 태어나지 않자, 칼로 왼쪽 겨드랑이를 가르자 세명의 아이가 나왔고, 오른쪽 겨드랑이에서도 세명의 아들이 나왔다.

팽조는 그들중 하나다.

맛있는 꿩탕을 천제께 바쳐 천제가 그에게 8백년의 수명을 부여했다고 하는데, 그는 그 나이도 적다고 일찍 죽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중국전설에 따르면 팽조는 800세까지 살았다 한다.

그래서 팽조는 예로부터 오래 산 사람의 대명사로 쓰이곤 했는데,

 

은나라 말기에 이미 767세를 살았는데도 노쇠하지 않았다 한다.

임금이 장수비결을 묻자 그는 ‘마음이 편하면 모든 것이 복이 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선인 팽조는 아침마다 국화이슬을 마셔 무병장수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