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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가섭산(충북음성) 본문
- 산 행 지 : 충북음성 가섭산(710고지)
- 산행일자 : 2018.03.18(일요일)
- 산행코스 : 봉학골산림공원-좌측능선-두호1봉-두호2봉-수리봉(봉학산)-길마재-가섭산-길마재-예비군훈련장-봉학골산림공원
(대략7.5킬로미터)
- 소요시간: 봉학골산림공원에서 오전9시25분 출발~수리봉10시37분-가섭산정상 11시00분-봉학골하산완료12시10분
(대략 3시간소요)
- 산행내용
시산제 산행이라 가벼운 산행일거라는 생각을 하고 봉학골산림공원에서 개울건너 좌측 산기슭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제법 만만치 않은 경사다.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를 걸어 능선에 오르는가 싶으면 다시 오르막이고 그렇게 서너번 하고 나서야
수리봉에 도착했다. 워낙 빨리 걸었더니 수리봉쯤해서 지쳤다. 원래는 수리봉에서 관리소로 하산해 시산제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산사람이 어찌 정상을 가지 않겠는가 달리듯 가섭산 정상을 다녀왔다.
가섭산 입구 공원에 봄철에 걸맞는 시가 있어 사진에 담았다.
생강나무가 지진한 겨울을 버티고 봄기운에 꽃을 피운 지금이 딱인 시 같았다.
두호1봉으로 가는 길까지 조금씩 조금씩 그 높이를 더해 두호2봉까지 오르막이다.
수리봉가는 길도 오래된 수령의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모처럼 육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수리봉은 등산에서 약 20미터가량 더 나가야 정상석을 볼 수 있다.
수리봉에서 내리막으로 약 600미터쯤 내려가서 가섭산정상과 관리소로 내려가는 갈림길 길마재 푯말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정상으로 가서 임도로 다시 내려오는 길도 있고 길마재로 돌아와 관리소로 가는 길 선택하산 할 수 있다.
가섭산으로 가는 길에서 혹시나 시계가 열리나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솔밭에 만족하며 걷다가 나무사이의 산너울만 기웃거렸다.
가섭산도착하기 20미터쯤 전에 임도로 가는 길이 있다. 하산시 임도를 이용할 수도 있고 더 내려가 길마재를 따라 갈 수 도 있다.
송신탑 아래 가섭산 정상석이 있다.
가섭산 정산 709미터- 어느산보다 힘들게 걸었다. 시산제 시간에 쫒기다 보니 산행에 여유가 없었다.
가섭산 정상에서도 시원한 전망은 없었다.
전망대신 송신탑 한 컷 남기고 내려섰다.
하산길은 임도를 택하지 않고 길마재로 향했다.
솔밭의 향기로운 길을 다시 걷고 싶었고 정상을 가봤으니 편안하게 산행의 맛을 느끼며 걸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일행없이 혼자서 걷는 솔밭길이 너무 좋았다.
지난 겨울 쌓인 눈을 이기지 못해 부러지 가지에서 풍겨오는 솔향을 기대 했지만 향은 풍겨오지 않았다.
다만 그 생채기에서 느껴지는 향을 상상하며 걸었다.
오래된 소나무들 사이를 혼자 걷는다.
아무리 봐도 좋다.
시산제고 뭐고 이자리서 잠시 솔밭에 취해보았다.
길마재에서 봉학골로 내려서니 지그재그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경사가 있다. 산길이 또 그렇게 나있다.
나무다리가 보이고 계곡물소리도 들려온다.
지난 가을을 숫하게 날렸을 낙엽들이 아직도 길옆에 수북하다. 나름 운치있고 좋다. 가벼이가벼이 밟으며 즐겼다.
생강나무 꽃이 피었다.
들머리에서 보았던 시가 생각났다. 문뜩 지나가다 내 앞에 서니 .....
강원도는 삼나무들이 참 많다. 하늘높이 시원시원하게 뻗어서 마음까지 후련하지만 사실은 꽃이 필때 알레르기의 주범이라고 한다.
봉학골을 내려오니 임도와 연결되어 관리소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일명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게 되고 그 끝의 우측에 관리사무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