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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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산

덕숭산

運善최명길 2023. 5. 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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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산(충남예산소재:495미터)

-산행일자:2023.05.20.

-산행코스:수덕사주차장-수덕사- 소림초당-관음보살입상-만공탑- 정혜사-덕숭산정상-전월사-정혜사-만공탑- 관음보살입상-소림초당-견성암-선수암-수덕사주차장

-산행거리:5.5킬로미터   

♡산행얘기♡

예산의 덕숭산은 수덕사를 품은 산이다.  해발495미터이니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거니 생각하고 가는 길에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들리는 여유를 즐기며 찾아갔다. 수덕사주차장에 주차(주차비2000원/일)하고 일주문에서 500미터쯤 걸어 수덕사 경내로 들어갔다.(지난4일부터 입장료무료), 첫 번째  모든 악귀들이 제거 되어 청정하게 된다는 금강문을지나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문을 통과하면 고풍스런 대웅전이 넓은 앞마당에 단청도 주련도 없이 빛바랜 천년의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산행은 대웅전아래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정상까지 약1.9킬로미터를 가면된다.  가볍게 생각되는 거리다.  우거진 숲길에 계곡물소리와 간간히 새소리도 들렸다. 순간 평화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길 곳곳에 있는 암자와 수행사찰과 텃밭들이 다른 산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렇지만 산은 산이다. 가파른 길에 많은 계단이 거의 정상까지이어진다.  중간쯤 관음보살입상있는 우측에 약수가 있어 약수로 목을 축이고 다시 계단을 오르면 만공탑이 있는데 잠시 가려진 숲이 열린다. 그곳에서 수덕사를 내려다도보고 계단오름의 몰아 쉰 숨을 고르고 나서 좀더가면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왼쪽길은 정상까지 500미터 전월사가 있는 오른쪽길은 700미터 인데 거리빼곤 난이도는 비슷하다.  왼쪽길로 정상에 올랐다. 정상석이 큼지막하다. 495미터 예산의 산과들이 사방으로 시원하게 열렸다.  바람도 시원하다. 한쪽 자리잡고 앉았다.  모처럼 산바람속에서 오래 머물렀다. 오르면서 여름산의 고된 신고식을 치렀다. 힘들었다.  중간에1080계단이 있었고 길이 눕는 자리마다 수행사찰이 있어서 걸음을 편히 하다가도 여지없이 계단길이 있어서 처음 생각했던 잠시 올랐다 오면 되겠다는 그런 산이 아니었다. 하산은 전월사쪽으로 다시 원공탑에서 원점회귀 하다 대웅전 이르기전 우측길로 가서 견성암길을 따라 오를 때 놓친 사찰시설들을 찾아 걸었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차가 막힐것이 분명하니 서둘러 상경하면서 당진 한진항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렇게 서둘러 올라와도 차가 밀려서 오후 6시30분이 지나 돌아왔다. 오전6시15분에 나섰으니 하루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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