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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산

월악산 영봉

運善최명길 2023. 10. 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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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영봉(1097미터)제천♡
-산행일자:2023.10.21(토요일) 
 
-산행코스: 신륵사주자장-신륵사-신륵사삼거리-영봉-중봉-하봉-보덕암 
 
-산행거리7.6킬로미터 실제 걸음거리 9킬로미터(15000보)
-소요시간 4시간15분 
 
-산행이야기-
아침에 일어나니 출발하기엔 시간이 늦었다.  그래도 혼자가니
영봉을 향해 출발한다. (06:20)
수도권 도로는 아직 막히지 않는다. 이렇게만 가면 9시이전에
도착할것이다.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용인쯤가니 도로가 주차장이다. 단풍철은 어쩔수없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들어설때까지 정체가 심했다.
신륵사 주차장에 도착하니09시
40분이 넘었다.  먼저 보덕암에
갔는데 주차공간이 없어 신륵사로
오는 시간까지 많이 소요되었다.
코스도 보덕암을 들머리로 하려다
신륵사에서 09.56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신륵사 사찰은 들리지
않고 지나쳐간다.  비 예보가 없었는데 비가 내린다.  바람도 불고 춥다. 우산을 챙겼다. 안내지도에 영봉까지는 3.6킬로미터 그리 멀지 않다.  
신륵사 지나자 길고 아늑한
오솔 숲길이 잠시 이어진다.
젖은 가을 산색이 곱다.  비는
구름을 부르고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구름이 앞산을 두르고 밀어 올라 하늘을 덮었다.
아름답다.  이와달리 이어 걷는 걸음이 무겁다.  한 참을 오르막을 걷고있다.  거친숨을 몰아쉬며
아 이렇게 힘드냐 싶을 때 신륵사 삼거리다. 덕주사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신륵사에서 2.8킬로미터거리다. 이곳부터
월악산의 웅장한 바위풍경과
주변 산들이두른 경치를 볼 수 있다.  800미터만 더 가면 월악산
정상 영봉이다. 영봉까지는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다. 높이와 경사가 있어 위험한 곳이다.  
손 놓고 경치를 보며 내려오는 분들이 계신다.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그런만큼 시야가 트이니
그야말로 선경이다.  구름 피어
오르고, 적당히 물든 가을풍경,
기암의 펼침과 아스라이 뻗어
가는 겹겹이 출렁이는 산세에
넋이 나간다.  정신차리고 영봉
까지 단숨에 올랐다.  비도 그치고
맑고 푸른 가을 하늘 멀리 충주호
까지 깨긋하다.  아니 과장해서 영롱하다.  영봉은 사방으로 거칠것없이 시야를 열어준다.
영봉 정상석 산사람들의 소란에 정신을 차렸다.  인증샷을 하려고
줄이 서있어 사진찍는 사람을 피해 정상석만 찍고 중봉을 향해
걸었다. 영봉에서 중봉을 가려면
계단을 내려가 다시 중봉까지
올라야 하는데 계단 내려가는
내내 충주호와 어우러진 월악산의
암릉길과  월악을 두른 가을 산들을 보느라 걸음마져 잊게된다.  그렇게  중봉에 도착하면 데크 전망대가 나온다.
중봉은 영봉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여러 산자락을 채우며
넓게 펼치는  충주호가 가깝게 보이고 영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은 아름답다 아니 신비롭다.  구름도 내마음 아는지
영봉을 휘어 감으며 영적인 분위기를 돕는다.  길을이어 하봉으로도 내리막 계단을
내려가며 걸음따라 펼쳐지는
경치에 취해걷다보면 도착하게된다. 물론 바윗길이고
비가 내린 후라 미끄럽다.
등산 난이도는 중상이다. 쉽지않은 산이다.  월악산은
그 어느 산보다 아름답지만 계단과 오르고 내리는 경사도가
쌘 산이다.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니다.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중봉에서 하봉가는 길은 마치
천상을 걷는 느낌의 데크길들이 있다.  능선길에 데크를 설치했다.
데크와 계단이 잠시 이어 지지만
그 길을 걷다보면 하늘위에  있는듯 하다. 하봉 방향으로 보면
충주호위에  떠 있는듯 하고 영봉 쪽을 보면 바위들이 구름처럼 밀려드는 것 같다.  하봉에서는 중봉보다 충주호가 더 가깝게 보이고 영봉에서 이어진
기암과 산줄기가 더 넓게 펼쳐
진다.  월악산은 재미있는 영화
처럼 한 시도 눈을 땔 수가 없게
한다.  하봉까지 내려와서 보덕암
으로 하산 하는 중간에 또하나
데크 전망대가 있어 끝까지
볼거리를 주는 산이다.  마지막
전망대를 지나면 숲속으로
이어지고 계단길 끝에 보덕암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계획의 출발지인 보덕암
아침에 이곳에 먼저 왔다가 주차공간이 없어 반대편 신륵사로
갔으니 차가 없다. 교통편을 물으니 월악산 콜텍시가 있다.
비용은 35,000원이다. 택시를
타고 신륵사로 갔다.  
혼자만의 월악산 산행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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