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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어버이날 앞서 아이들에 받은 카네이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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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앞서 카네이션과 떡 선물을 받았다.
아이들 결혼시키고 1년이 되어서야 사돈내외분들과 저녁식사도 함께했다.
결혼식날 워낙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한터라
몇번이고 식사를 한번 하려고 벼르다가
어버이날을 아들내외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니 편안하게 만났다.
사돈이란 어려운 관계라고들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
물론 어렵긴하지만 자식들을 서로 얻은 관계이니 만큼
편안하게 만났다.
복장을 편안하게 등산복으로 평소처럼 입고 나서다 아들녀석 눈치가 보여
양복은 아니어도 콤비로 갖춰 입고 나갔다.
식사하는 내내 자식들 얘기와 서로간의 안부를 얘기꺼리로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훌쩍갔다.
물론 술이 들어가야 분위기가 한층 편해지니 조금 과음했다.
예전에 내 부모님들은 사돈들과 식사 나누는 일을 본적이 없다.
결혼시키고 오로지 얘경사나 있어야 잠깐 인사나누는 모습만 뵈었으니
난 신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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