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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2019년 하계 휴가의 날들

運善최명길 2019. 8. 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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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31일(수) 하계 휴가 시작이다. 

휴가 당일 아침 시골로 출발했다.


담양 내 고향에 도착해서 아버님을 모시고  담양 송강정아래 위치한  송강정 갈비집에서 시원한 냉면을 곁들인 점심 식사를 하고

가까운 영광 불갑사부터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백제 침류왕 때 마라난타가 불사를 하고 불사 중의 갑이라며 불갑사로 불렀다고한다. 

불갑사에서 강진 다산초당을 찾아 갔다.  막상 찾아 가보니 산으로 올라야 해서 입구 안내판만 보고

해안도로를 따라 가우도출렁다리로 갔지만 역시 아버님과 걷기엔 멀었다.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출렁다리앞 특산품가게에서 아버님 원하시는 몇가지 수산물을 사고  강진읍내로 갔다.

다산이 유배와서 처음으로 기거했던 사의재는 평지에 있어서 아버님과 함께 이곳저곳 다닐 수 있어 딱 좋았다. 

사의재는 이 집에들어 서면 마땅히 지켜야 할 네가지  생각을 맑게하고 몸가짐은 단정하게 하며 말을 과묵하게 하고

행동은 묵직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의재를 방문하는 것으로 휴가 1일을 보냈다.

다음날도 아버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했지만 힘드신지 싫다고 하셔서 처가에 가려고 아침일찍 나선김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찾았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드문드문 보이고 마치 혼자서 이 길을 다 차지한 기분이었다.



나선 김에 추월산도 올라볼까하고 추월산 쪽으로 갔다.

추월산 터널 입구 조망권 좋은 장소라고 쓰인곳에서 담양호를 한번 보고

추월산 아래 도착하니 추월산이 구름속에 있다.  막상 오르려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담양호 데크길을 걸어보려고 일단 들어섰다.

용마루 길이라고 한다.  얼마나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걷다 보니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그 끝에 도착하니 편도 3.9킬로미터라고 한다.  왕복 약8 킬로미터 많이 걸었다.

용마루길을 돌아 오는 길에 추월산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건물들이 있는 곳에 주차장이 있다.


출발할 때 없던 폭포  인공폭포라 시간에 맞춰 가동을 하는 가 보다.

점심때 처가에 들려 장모님과 점심 식사를 하고 챙겨 주시는 것들을 차에 실고 상경해서 휴가 이틀째를 보냈다.

금요일엔 딱히 할 일도 없고 집에서 나와 차량 엔진오일교환하고 소일하는데도 시간이 가지 않아 일단 사무실에 출근해서 잠깐 있다가 친구와 점심먹고

카메라를 들고 갯골로 갔다.  날이 엄청 덥고 뜨거웠다.

해바라기는 색이 진하고

코스모스도 붉었다.  얼굴이고 팔이고 아주 새까맣게 타고 익어버렸다. 

토요일엔 후배와 여주 신륵사와 목아 박물관을 찾았다.

600년이 넘은 은행 나무 사이에 관세음보살의 모습이 있다.


신륵사 상사화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나서 꽃과 잎이 함께 있을 수 없는 서로 그리워 한다는 뭐 그런 말도 안되는 ^^ 꽃이름


여주 목아불교박물관   목아는 나무에 싹을 틔운다는 뭐 그런 뜻의 작가 박 찬수님의 호다. 

죽은 나무에 혼을 실어 작품을 만들고 그것이 木芽(목아) 나무목 싹아 뭐 그런 의미라고한다.



12지신 상 중에서 내 띠인 호랑이만 담아 봤다.

부처님과 그의 다섯 제자들

이 그림 보면서 반성 많이 했다.  ^^ 니 죄를 니가 알렸다. 염라대왕 앞에가서 벌을 받아도 이런 벌은 너무 끔찍하다.

 설설설(設베풀설,說 말씀설,㴕샘솟을 설)이라는 제목으로 불교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일요일엔 아내의 운전시험 준비 하는 코스를 돌며 시간을 보내고나서 얼마전 다녀왔던 조양방직카페와 성공회강화성당을 들리는 것으로 휴가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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