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주는 세상

노후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말들을 하고  
아내는 내게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난 노후준비라는 말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이참에 준비라는 뜻이나 알아보자.  
準備 사전적 의미는 "필요한 것을 미리 마련하여 갖춘다"는 뜻이란다.
한자를 한 글자씩 보면
-準(평평할 준, 법준의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꼭 ,반드시"라는 뜻이 있다.)
氵(물수)위를  隼(송골매준) 송골매가 나는 모양을 딴 글자라고 한다.
-備(갖출비)사람인 변에 화살을 넣는 도구비로    
備에서 인변을 뺀 글자로 사람이 화살을 가지런히 잘 정리해 놓는 것을 말한다고한다)
합자해서 準備란 "꼭 갖춰야 할 것"이란 뜻이다.    

그런 뜻에서 평소에 건강관리 잘 하는 것이  
노후준비고 행복이 아니겠는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지금의 나이에도 아등바등 노후준비를 얘기해야 하는 지
지나온 삶 처럼 앞으로도 성실하게  
 
살다가 가면 될 일이다.
  
돈 많이 모아 놓고 아플 때 병원생활하기 위한  
노후 준비가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중병이면 부르는 곳으로 가야 할 것이고  
가벼운 병이면 일상의 치료를 받으면 될 일 아닌가.
요즘 세상은 너무 겁을 주고
기를 팍팍 죽인다.
각자의 방식대로 즐겁고 성실하게 사는 것이 노후준비고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