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깊어가는 가을날에 본문

삶의 흔적

깊어가는 가을날에

運善최명길 2019. 11. 7. 13:12
728x90
가을 잎은
물들다 그러다
이리저리
떨어진 그 어딘가에서
사라져 가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인위의 그 무엇도 하지 않고
묵묵히 세상의 기미에 따른다.
가을은 노자의 무위의 삶이
그려지는 계절인 것 같다.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요
세상의 돌아가는 기미를 잘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할 것이니
비록 인간 세상에 살더라도
도리어 인간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니라. 
 
安分身無辱이요
知幾心自閑이니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명심보감 안분편



'삶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잎  (0) 2019.12.20
결혼 29주년  (0) 2019.12.03
안면도 여행  (0) 2019.10.28
대한민국안전산업박람회에서  (0) 2019.09.30
친구 아들 혼사에 갔다가  (0) 201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