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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산행

運善최명길 2021. 5.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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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토요일)

미세먼지가 사막의 모래바람 불어가듯 시야를 가렸다.
과천 국사편찬위원회ㅡ 문원폭포 ㅡ미소능선ㅡ구국기봉ㅡ왕관바위ㅡ
송신소ㅡ말바위ㅡ정상ㅡ연주대ㅡ케이블카능선ㅡ6번철탑ㅡ

두꺼비바위ㅡ참새바위ㅡ철탑삼거리ㅡ일명사지위ㅡ마당바위ㅡ목교ㅡ원점회귀

원래 다니던 길에 새로운 코스를 찾아 걷다보니 6시간 30분을 걷게되었다.

도시는 미세먼지에 덮여 먼 시야는
없고 가까이 산 자락과 나무들은 더 선명해서 미세먼지를 신경쓰지 않게된다.
혼자걷는 산길은 오로지 자연과 나만 있다. 계곡 물소리, 봄 나뭇잎 흔드는 바람,

수많은 세월을 깊게 뿌리내리며
산 아래까지 뻗어 내린 바위의 위용
따뜻하게 눈길 잡는 노송의 굽은
뻗침, 시선없는 발길 끝에 핀 야생화 까지 산 걸음에는 쉴새없는 이야기가 있다.
먼 걸음 긴 시간이 즐겁다.


시경의 형문이란 시가 떠올라 옮겨본다.


시경 가운데國風으로
陳風(진 나라의 민요)


衡門(형문) ㅡ초가삼간

衡門之下(형문지하)
초가삼간에서도

可以棲遲(가이서지)
다리뻗고 편히 살거니

泌之洋洋(필지양양)
졸졸솟아 나는 샘물로

可以樂飢(가이락기)
요기쯤이야 못하겠는가

豈其食魚(개기식어)
어찌 고기 먹는데

必河之魴(필하지방)
황하의 방어여야만 하고

豈其取妻(개기취처)
아내를 맞는데
必齊之姜(필제지강)
제나라 강씨딸 미인이어야만 하는가

豈其食魚(개기식어)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必河之鯉(필하지리)
꼭 황하의 잉어여야만 하고

豈其取妻(개기취처)
어찌 아내를 맞는데
必宋之子(필송지자)

반드시 송나라의 자씨의
예쁜 딸이어야만 한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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