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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고전

봄기운 움트는 날에

運善최명길 2022. 3.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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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모처럼 동네 주변을 걸었다.

봄 꽃들이 막 피기 시작하지만 바람은 아직 쌀쌀하다.

부천 성주산까지 갔다 전통시장(한신시장)에 들려 

봄 나물을 샀다.

 

봄날 취기에 한마디. 
 
                             이백 
 
세상 사는 일이 한바탕 꿈과 같은데
어찌 삶을 수고롭게 하는가
종일 취해  쓰러져
앞 기둥에 기대어 누웠다가
문뜩 깨어나 뜰 앞을 보니
새 한마리 꽃속에서 울고 있어
이즘이  어느때인가 물으니
봄 바람에 꾀꼬리 날며 우는구나
그 것을 보니 탄식이 일어
술 앞에두고 혼자 잔 기울이다
크게  노래 부르며 명월을
기다리다
노래 끝나자 그 마음도
사라져 버렸구나 
 
 
 
 
 
 
 
 
 
春日醉起言志 
 
李白 
 
處世若大夢하니
胡爲勞其生고
所以終日醉하여
頹然臥前楹이라
覺來眄庭前하니
一鳥花間鳴이라
借問如何時오
春風語流鶯이라
感之欲歎息하고
對酒還自傾이라
浩歌待明月하니
曲盡已忘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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