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삼성산 눈 꽃 산행(2022.12.17) 본문

서울.경기도산

삼성산 눈 꽃 산행(2022.12.17)

運善최명길 2022. 12. 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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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삼성산 (477고지) 
 
♤산행일자:2022.12.17.
♤산행코스:경인교대쪽삼막사주차장-삼막사-남녀근석-칠성각-상불암갈림길-삼성산정상-상불암갈림길-철탑쪽정상석-
관악산가는갈림길-망월암-관악산가는갈림길-거북바위-칼바위가는길좌측암릉길-삼막사차량길 중간으로 내려서서
-경인교대쪽 삼막사주차장
♤산행거리:8.5킬로미터
♤소요시간:5시간(겨울 눈산행)

♤산행일기
눈이 내렸다.
가까운 산으로 가도 눈 꽃이
필 것을 생각하고 삼성산으로
갔다.
밤 새 쌓인 눈에 눈발
날리는 아침 도로는 얼고 미끄러웠다.
제설 차량이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위험하지 않고 평탄한 도로
경인교대쪽 주차장을 시작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삼막사가는 포장도로와 나란한
산길은 나무마다 조금씩 눈이
쌓였다. 계곡의 돌들은 눈에 덮였다.  어쩌면 삼막사앞 크고 작은 나무마다 눈 꽃이 폈을 것이다.  
걸음따라 변하는 설경을 감상하고
사진에 담으며 드디어 삼막사에
이른다.  눈 꽃이 없다. 내리던 눈도 그쳤다.  아쉽다.  하지만
산 길 눈 덮힌 오솔길과 멀리까지 내다 보이는 풍경도 좋았다.
삼막사 본당 천불전을 지나 월암당쪽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거북구(귀)자를 세가지로 바위에 새긴 삼귀자부터 다산과 소원을 빌던 민간신앙의 출발 여근석,남근석과 비를 내려주는 신, 다산과 풍요의 신,북두칠성, 별을 숭상하던 민간 신앙이 녹아있는 칠성님을 모신  칠성각 여긴 마애 삼존불이 모셔
져있다.  칠성님을 모신것이 조선시대라고 한다. 아무튼 칠성각을 지나 상불암 갈림길에서
국기봉<삼성산정상477M>으로
갔다가 다시 상불암 갈림길에서
철탑쪽 새로 생긴 정상석에서
늘 궁금했던 철탑 아래쪽 작은 암자 햇살 따뜻한 날에 보면 평화롭고 그윽했던 산 기슭 먼 발치 그림같았던 암자로 향했다.
철탑에서 하산하다 관악산
무너미계곡으로 10미터 정도
가서 우측으로급경사 내리막을 가야 한다. 녹슨 철판에  글자마저 삭아버린  이정표 망월암 그간 보지 못했는데 눈 속에 도드라져
호기심을 발동시킨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아서 어디가 길인지 알 수 없었다. 더군다나 바윗길이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
언제 다시 이 길을 가겠어 아이젠을 차고 내려서니 관악산이
코앞에 보인다.
빠르게 미끄러지듯 암자앞에 이르니 작은 석탑앞에 극락전이
있고 몇 계단 내려서니 망월암 현판을 단 소박한 암자가 나온다.  산 위에서 보았던 그림이 아니었지만  깊은 산중을. 벗어나지 못하는 암자 굴뚝 연기 솔향은 향기로웠다. 호기심이 부른 곁가지 걸음으로 가파른 길을 다시 오르려니 깝깝했다.
한 걸음 시작하니 또 단숨에 오른다.
거북바위쪽으로 하산길을 바로잡았다. 산길 내내 사람
두서넛 봤는데 거북바위엔
많다. 나만의 길 사람없는 길을 찾아 내려서니 발자국 하나없다.
평소에도 사람의 발길이
뜸한 바윗길이다. 막상 바위에
서니 길이 보이지 않는다.
덮힌 눈만 바위의 모양따라
울룩불룩하여 발 디딜 엄두가
나지않는다.  그래도 수십번을
걸은 이길인데 그냥 감으로
걸었다. 무사히 삼성산 눈길 산행을 마쳤다.

마치 양 두마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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