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탄도항
- 소래산일출
- 자운봉
- 티스토리챌린지
- 소래산마애불
- 응봉능선
- 인수봉
- 카페프린스
- 권필
- 상원사#적멸보궁
- 감악산얼굴바위
- 비봉
- 한진항
- 시흥자전거다리 일출
- 백운대
- 관곡지
- 대룡시장
- 교동향교
- 누에섬등대
- 북한산
- 담양
- 향로봉
- 윤봉길의사 충의문
- 탄도항퇴작암층
- 영종도 노적봉
- 선유도
- 임꺽정봉
- 사모바위
- 교동읍성
- 오블완
- Today
- Total
산이 좋은 날
도봉산 광륜사에서 원통사 우이역까지 본문
♡도봉산 시산제 산행♡
-산행일자:2023.03.04.
-산행코스: 도봉산역-동봉산광륜사뒤운동장(시산제)-냉골 물레방아약수터-
도봉대피소-천축사-마당바위-관음암-도봉주능선-우이암-원통사-우이동-우이역
-산행거리:14킬로미터
-산행시간:6시간
♧산행이야기
동문 시산제 산행이라 산을 좋아하는 동기와 둘이 만나 도봉산
주능선길을 줄곧 걷던 때와 다르게 걸었다. 주능선에서 도봉산역
우이동쪽으로 떨어지는 가지능선을 길이 없으면 내려갔다 다시오르고
다행히 건너 걷는 길이 있으면 따라 걸으며 도봉산 자락길을 만들며 걸었다.
부천에서 지하철타고 도봉산역에서 내려 광륜사까지 2시간 걸려
도착했다. 9시30분에 시산제 시작이라 7시20분에 나섰는데 겨우
도착했다.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고 인사나누기 바쁘다.
시산제 제상앞에 절하고 음복하고 산행하는데 나와 동기둘은 코스를
달리해 걸었다. 광륜사에서 포대정상쪽로 가다 좌측 물레방아 약수터로 내려섰다.
약수 시원하게 한모금 마시고 겉옷을 벗고 본격적으로 곁가지 길로 빠져서
나무잡고 바위타고 길을 찾아 오르니 속 옷 안으로 땀이 촉촉히 베인다.
등산로에 진입해서 좌측길로 드니 선경이다.
도포자락을 길게 늘어뜨린 신선들 선인봉이 웅장하게 서있다.
보는 방향을 달리하니 진경이다. 주능선에서 보던 모습과 사뭇
다르게 아름답고 경이로웠다.
이 자리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깐 쉬며 옆 능선길로
이어 가는 길이 있나보니 없다.
일단 천축사 오르는 입구로 내려가서 다시 천축사를 향해 등산을
시작했다. 중간에 도봉산대피소가 있고 우측길은 설굴암가는길
좌측길이 천축사가는 길이다.
천축사는 가파른 계단을 숨을 몰아 걷다 길 우측 위로 있는데
관세음보살상이 오백나한 상처럼
빼곡히 도열되어 있고 각각의 관음보살마다 보시한 분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나란히 적힌"이건희 홍라희 "이름이 눈에 뗬다.
천축사를 나와 마당바위까지는 오르막이다. 마당바위에서 쉬며
초코렛 하나와 차를 마신 뒤 관음암으로 갔다.
관음암은 선인봉이 옆으로 보이는 바위 자락에 소박하고 정갈한 모습으로 있다.
빗자루 쓰는 소리가 들린다. 계단을 쓰는 분이 계시는데
스님은 아니다. 수고하십니다. 인사하고 몇 걸음 오르니
바위 처마밑에 (천축사는 서있는 관음상인데 ) 여긴 오백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친구와 난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없어 약간의
시주를 하고 산 걸음과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관음전 관음상을 지나 바로 산신각이 있고 관음상 바위 뒤쪽에 소나무 드리운 바위에서
시산제에서 받은 떡과 머리고기 그리고 막걸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아직도 갈 길이 아득한 우이암을 향해 출발했다.
바윗길 몇 걸음 걸으니 드디어 자운봉이어진 도봉주능선이다.
이제 길따라 우이역까지 쉽게 갈수 있다.
이 길은, 앞으로 우이암이 뒤로 도봉주능선이 우측으로는
오봉능선이어 북한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있는 도봉의 한 가운데를 걷게 되는 코스다.
기막힌 풍경이요 선경이다.
갈 길이 멀어도 여러 번 쉬면서 도봉의 맛을 한껏 즐기며 걸었다.
드디어 우이암이다. 우이암이 나오면 능선의 끝에 이른 것이다.
바로 아래 원통사가있고 우이역까지는 3킬로미터가 남았다.
아직도 먼 거리가 남았지만 친구와 원통사에서 마지막 차 한찬을
나눠 마시고 우이역까지 하산을 마쳤다. 긴 걸음 이었지만 경치에
취하고 한잔 막걸리에 취하고 친구와의 동행에 취했던 행복했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