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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삼성산 산행 휴가 첫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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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울 수도 있는가
옷이 비 맞은 것처럼 젖었다.
관악역에 주차하고 가볍게
안양사에서 제2전망대
까지 걷겠다고 나선 휴가
첫날의 일정이었다.
날이 이렇게 후덥지근
하고 더울 줄 몰랐다.
인적이 드문 길을 따라 천천히
혼자만의 시간을 고독을
만끽하려 했다. 길 없는 길을
따라 최단거리를 뚫고 제2전망대
로 향했다. 그러다가 칙칙한
숲에서 두어시간 사투를 벌였다. 능선에 닿으니 제2전망대와 학우봉사이다. 지칠대로 지친 걸음이라 쉴까하다 제2전망대로가서 잠시 숨고르고 하산하다 솔 숲에
해먹을 쳤다. 솔잎 흔드는 바람 한가닥이 이렇게도 시원하단 말인가시원했다. 30분쯤 죽은 듯이 잤다. 몸이 좀 풀렸다. 더위에 산길은 쉽지않다. 겨우 7.5킬로미터정도 걸으며 사투를 벌였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