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누에섬등대
- 윤봉길의사 충의문
- 응봉능선
- 상원사#적멸보궁
- 향로봉
- 소래산마애불
- 시흥자전거다리 일출
- 자운봉
- 영종도 노적봉
- 임꺽정봉
- 한진항
- 소래산일출
- 관곡지
- 담양
- 티스토리챌린지
- 대룡시장
- 감악산얼굴바위
- 교동읍성
- 교동향교
- 북한산
- 비봉
- 선유도
- 카페프린스
- 사모바위
- 권필
- 인수봉
- 탄도항
- 탄도항퇴작암층
- 백운대
- 오블완
- Today
- Total
산이 좋은 날
북한산 본문
♡북한산♡
>산행일자:2023.08.15.
>코스:산성탐방주차장-무장애길(계곡길)-보리사-대동사-원효봉갈림길-위문(백운봉암문)-노적봉길-용암문-산성대피소-태고사-중성문-계곡길-산성탐방주차장
>산행거리:10.5킬로미터
>소요시간:5시간
☆산행이야기☆
날이 33도가 넘는다. 광복절 휴일
아내는 출근하고 혼자 집에 있다 무더운 날이니 가볍게 북한산 비봉정도만 다녀 올 생각으로 물 한병 챙겨 들고 진관사로 향했다.
그런데 진관사 진입로에 차들이 줄지어 있다. 한옥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도로를 점령했다. 비봉 가는 것을 포기하고
산성탐방주차장으로 갔다. 날이
더우니 짧게 걸어야 하는데 북한산은 쉬운 코스가 많지 않다.
어쩔수없이 백운대를 향해 출발했다. 평소 오를 때 잘 가지않는 계단길을 오른는데 정말 힘들었다.
잠깐의 순간에 땀에 쩔어 옷이 몸에 달라 붙었다. 걸음이 무거워지고 눈앞이 캄캄해져서 위문까지
몇번을 쉬었는지 여름날 큰산을
오르는 것을 어렵다. 위문에서 백운대오르는 것은 포기했다. 잼버리왔던 학생들이 많이와서 백운대를 오르기도 했고 힘들어 노적봉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위로 오르니 바람도 불고 시원해지며 정신도 돌아왔다. 올라오며 몇번인 지
눈앞이 캄캄해져서 그때마다 주저앉았다. 나이와 계절이 느껴졌다.
나와 비슷하게 힘들어 하는 몇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기를쓰고 오른다. 그러다 몇걸음 가지도 못하고 주저 앉는다.
앞 서거니 뒷 서거니 그들과 나는
백운대아래 백운봉암문까지 갔다.
잼버리외국학생들이 인사를 하며
지나간다. 제법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사실 안녕못하다. 어지러워 쉬고있어서 힘없이 답을하고 백운대를 포기했다. 노적봉가는 데크길로 향했다. 만경대아래로 데크가 노적봉까지 중간 중간있어서 사실 북한산에서 손 꼽히는 경치가 있는 길이다. 이 길에 들면 힘든 것은 다 잊게된다. 백운대에서 원효봉 산성탐방입구까지
흘러내리는 화강암의 굵직한 위용은 환상 그 자체다. 노적봉과 만경대사이에 자리잡고 앉았다. 경치가 정말좋다. 만경대 암릉을 타고 조금 더 올라 더 멀리 더깊게 산에
빠졌다. 좋다 이 맛에 어지러움도 더위도 무시하고 산에 온다. 북한산은 언제와도 웅장하고 아름답다. 몸이 조금 회복되고 경치도
더 선명하게 들어올 쯤 잼버리 학생이 동료들을 봤냐고 묻는다. 산에선 영어도 잘 들린다. 간단하게 앞서 보았던 백운봉암문쯤 있다고 설명해주고 하산을 시작하니 몸이 정상으로 돌아와 빠른 걸음으로
산성탐방센터로 원점회귀했다.
여름날 산행 많이 힘들었다.
'서울.경기도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암산 아침산행 (0) | 2023.09.25 |
---|---|
삼성산 학우봉 (0) | 2023.08.21 |
삼성산 산행 휴가 첫날 (0) | 2023.07.31 |
소래산의 아침풍경(장마의 틈으로) (0) | 2023.07.26 |
관악산 연주대 (0) | 2023.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