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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강화도 마니산 본문
♡산행일자:2024.01.06.
♡산행지:강화도 마니산(472.1)
♡산행코스:정수사주차장매표소-
함허동천,정수사갈림길-마니산능선길-마니산정상표지목-마니산참성단 올랐던길 되돌아 원점회귀
♡산행거리: 3.4킬로미터
♡소요시간:3시간30분
♤산행이야기♤
마니산은 민족의 영산 제천행사가 이루어진 산이다.
강화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고
능선길에 넓적한 바위가 포개져
길을 잇는 특이한 형태의 산길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날을 세운 능선길은 바다 군데군데 떠있는 섬들
장봉도와 신도 시도 모도를
이어 인천대교 계양산 관악산
북한산 개성의 송악산까지
360도를 시원하게 파노라마
처럼 둘러 보여준다.
사실 이렇게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이번 산행은 행운
이 따라서 풍경을 한 눈에 담았다.
더군다나 단군이 제단을 쌓아
하늘에 제를 올렸다는 참성단도
개방을 해서 들렸으니 행운을
겹으로 받은 날이다.
산걸음은 정수사주차장에서
약 200미터를 오르면 함허동천과 정수사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몇 걸음 더 오르면 강화 바다가 보인다. 햇살이 내리는 바다는 구름이 되고 섬은 산이되어 운무를 드리운 풍경같다.
탄성을 질렀다. 참성단까지는
1.5킬로미터 남았다.
산행거리 치고는 가깝다. 그러나
계절마다 걸리는 시간은 다르다.
특히 바윗길이 험하고 눈까지
얼어붙은 겨울 마니산 등산로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있는
위험한 구간이 많아 조심해야 하는 산이다. 헛발 디디는 순간 바로 낭떠러지인 곳이 많고 아이젠을 해도 얼음구간이 많아 미끄럽다.
이렇듯 겨울 마니산길을 걷는
만큼 더디걸었다.
마니산 능선까지 오르니 시야가 탁트인다. 하늘도 푸르고
공기도 상쾌했다. 능선길도 바위들이 불규칙하게 비스듬히
겹쳐 길을 잇고 바위에 얼어붙은
눈은 정말 미끄러웠지만 산행의
맛은 남달랐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버티느라 힘을 준 다리와 어깨에 아직도 산 걸음 느낌이 얼얼하다.
바윗길을 걷고 로프와 난간을
붙잡고 계단을 걸어 드디어
마니산 정상 표지목에 이르니
인증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힘들게 왔으니 그 느낌
담으려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인증샷은 생략하고 참성단으로
갔다. 올때마다 정상 푯말에서
멀리 사진만 담던 곳이라 아쉬웠는데 지난해 7월부터 출입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사실 이번 마니산 산행의 목적이
참성단에 들려 보는 것이었다.
참성단에도 사람이 많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인증샷도
하고 좋다. 참성단에 오른
다른 사람또한 같은 마음들
인지 표정들이 밝았다.
훼손하지 말고 잘 보존해서
이 기분 많은 사람이 느끼게
되기를 바라면서 오던길 돌아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