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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소래산 운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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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비내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
발코니 난간에 빗 방울이
맺힐 만큼 적은 양이다.
오후 비 그치니
안개로 아파트 주변이
어둡고 흐리다.
그래도 종일 집에 있었으니
운동삼아 가까운 소래산에
다녀왔다.
산 입구부터 미끄럽다.
조심조심 계단입구까지
가서 단숨에 오르니
안개속이다. 바람이 불고
안개 그칠때만 아주 잠시
시야가 열렸다.
안개속 소래산 정상에서
보여지는 경치도 나름
신비롭고 좋지만
하산을 서둘렀다.
낮은 산이라도 겨울산은
미끄럽고 위험하다.
더군다나 빗물에 젖은
언땅은 얼음같이 미끌
그려서 아이젠 없이 오른터라
서둘러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