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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은 날
무의도트래킹둘레길,국사봉 본문
♡무의도트래킹둘레길♡
*코스:무의도 큰무리선착장주차장-구낙구지-실미해변데크-실미유원지-작은하나개-하나개해수욕장-국사봉-봉오재-큰무리마을-큰무리선착장주차장
*거리:약13km
*트래킹이야기
무의도 트래킹 1코스 큰무리선착장에서 실미도유원지까지 걷기를 계획하고 출발했다.
바다는 출렁이고 선선한 바람
적당한 햇살까지 트래킹하기
좋은 날씨다.
큰무리선착장무의대교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고 무의도
트래킹입구 계단을 올라
산행코스인 직진과 우측
트래킹코스 이정표에서
우측 큰무리마을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로 향했다.
그길엔 어부들이 바다를 설명해둔 장소 두곳이 있다.
물살이 굽이쳐서 위험한자리 원ㅡ웬수부리와 군인들이 숨어 작전을 펼칠만한 장소라는 구낙구지(軍落)다. 산길로 보면오솔길이지만 바다에서 보면 절벽이고 바다를 살필 수 있는 곳들이다. 이곳을 지나면 좀더 시원하게 트이고 실미도로 이어는 해변데크가 보인다.
보이는 데크로 내려가 실미도까지 걷는
것이 오늘 약속이고 트래킹공지였다.
일단 데크로
내려가면 무의도 바닷길과 만난다. 데크앞에서 잠시 쉬며 간식도 먹고 목도 축이고 데크를 걸어 실미해변까지 출렁이는 바다를 보며 걸었다.
좋다 그냥 이 느낌
설명하면 맛이 살지 않을 것 같다. 좋다 좋다를 연발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실미유원지 모래해변이다.
밀려온 바다가 하얗게 부서지며 촉촉히 남긴 흔적을 밝으며 젖은 마음에도 추억하나가 사진처럼 셔트를 누른다.
소란소란한 시간도 길어지고
드디어 실미유원지해변 실미도 진입로까지 왔다. 오늘 계획한
트래킹1코스다.
잠시 쉬며 더 갈지 말지를
생각하다. 의견을 물어 작은 하나개를 향해 걸음을 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바닷물이
들어와 해변 바윗길이 잠겼다.
해변길은 위험했다. 처음엔
무리하며 바닷길을 갔는데
더는 진행할 수 없어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과 바닷길을
번갈아 걸으며 작은하나개에
도착했는데 원성이 자자하다.
일부는 바닷길로 난 산길을 따라
걸었는데 작은 하나개 데크 쉼터로 오르는 길이 위험했던 모양이다. 물 없을 땐 걸을만한
곳이어서 안내했는데 죄송하게
되고 말았다. 다행히 사고없이 작은 하나개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변한 바닷길이라
잠시 탐색을 하고 오늘 트래킹의
끝 하나개해수욕장까지 바닷길로
무사히 트래킹을 마치고
해변 식당에서 막걸리와 파전
칼국수로 허기를 채웠다.
바다는 서해 답지 않게 거친 물살을 펼치며 시원하게 출렁
댔다. 이제 버스를 타고 차가 있는
주차장까지 돌아가면된다.
버스승강장으로 갔다. 이런 낭패다. 진입하는 차들, 불법주차까지 도로가 마비되었다.
노선버스도 들어올수없는 상황이다. 벌써9킬로미터이상
걸었는데 걸어가는 것도 무리라
난감했다. 일단 도로를 따라
고개에 있는 호룡곡산들머리
에서 의견을 모아 일부는 걸어서 국사봉아래 큰길 마을앞에서
기다리고 나와 동료두분은 산을 넘어 차를 가져오기로 했다.
국사봉까지 오르는 걸 너무 쉽게 생각했다. 계단과 오르막이 정상까지 이어졌다. 할 수없어
단숨에 올랐는데 이런 경치가
이렇게 좋을수가 있는가 잠시
목적도 잊고 전망에 빠져있다.
정신차리고 주차장까지 달렸다.
주차장이를 즈음 전화가 온다.
남아 있기로한 동료들이 차도를
걸어 실미도로 들어가는 길 입구
큰무리마을 농협앞에 있단다.
이럴수가 있나 다들 대단하다.
부지런히 동료들에게 달려 가서 차에 태우고 돌아서는데 산길로 갔던 동료 두분도
내려와 같이타고 다시 주차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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